[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댓글 조작 이슈에 시달리고 있는 네이버가 직접 경찰에 사건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네이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큰 관심을 끌었다. 해당 청원이 20만명을 돌파하자 청와대는 8일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는 답을 내놨다.

카카오 출신인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8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국민들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회사까지 수사를 의뢰했다면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진상규명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네이버 댓글 조작 이슈가 불거지는 가운데 마지막 청원 기일 청원인이 21만명을 넘겼다. 출처=갈무리

다만 네이버가 직접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댓글 자정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밝혔다.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정 비서관은 "국민들이 끌어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댓글 조작 이슈는 특정 뉴스에 갑자기 많은 댓글이 달리거나, 혹은 악성댓글이 조직적으로 달리는 것이 대중의 관심을 끌며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현재 네이버는 '댓글 조작 이슈를 경찰이 조사해달라'고 스스로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