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트릭아이뮤지엄 부산이 8일 기존 BIFF 거리에서 부산영화체험박물관으로 이전해 정식 개관했다. 트릭아이뮤지엄은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8일 정식 개관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개관식에는 부산시 김윤일 문화관광국장을 비롯해, 김은숙 중구청장,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AITA) 유유방 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배우 지대한, 정가은씨, 원중기업 고재정 대표, 김은숙 부산시 중구청장, 권용석 트릭아이미술관 대표, 김윤일 부산시 문화관광국장,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CAC엔터테인먼트 박채성 대표, 강기준 제작이사, 강윤경 한국청소년연맹 감사, 한국관광통역안내사 부산영남지수 박은숙 회장. 출처=소셜네트워크

트릭아이뮤지엄은 단순한 착시를 활용한 사용자 경험을 넘어 증강현실 미술관을 표방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통해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끌어낸다는 각오다.

이전 개관한 트릭아이뮤지엄은 항구 도시라는 부산의 특징을 담은 아쿠아존, 유명 명화를 패러디해 유쾌하게 재해석한 마스터피스존, 아시아 6개 도시의 트릭아이뮤지엄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을 선별 전시한 어드벤처존, 호러 좀비 테마로 이루어진 고스트존, 마지막으로 번지점프, 래프팅 등의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VR존 등 5개 존으로 구성됐다. 

권용석 트릭아이미술관 대표이사는 "트릭아이뮤지엄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의 공동 운영을 통해 용두산 일대를 4차산업혁명의 놀이터이자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ICT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산의 존재감도 눈길을 끈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최근 세종시와 함께 부산에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부산의 거리는 조금씩 좁혀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