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해외진출 자원기관 KOTRA가 손을 잡고 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섰다.

 

산업부와 KOTRA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프랜차이즈 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진출 전략과 정부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세미나는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정책’과 ‘아세안·중국 프랜차이즈 진출 방안’ 등 2개 세션으로 나눠 발표한다.

1세션에서는 산업부의 ‘중견서비스기업 해외진출 진원전략’과 KOTRA ‘新남방정책과 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중견서비스기업 해외진출 지원전략’은 프랜차이즈업 등을 포함한 우수 중견서비스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 내용을 담았다.

KOTRA는 신(新)남방정과 연계한 해외 진출 전략으로 2022년까지 수출도약기업 500개를 선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중견기업 유형별 맞춤형 지원, 국책 금융기관을 통한 정책자금 지원 등을 소개한다. 또 기술혁신역량강화를 위해 서비스업 분야의 중견기업 전용 R&D(연구개발)지원 계획, 기술거래플랫폼을 활용한 기술 혁신, 퇴직인력을 활용한 경영혁신 지원 방안 등도 논의한다.

KOTRA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와의 산업협력과 기업진출 활성화를 위해 투자 유치와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늘려 상생의 경제협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세션에서는 ‘프랜차이즈 진출 유망지역인 아세안과 중국 지역에서 우리기업 진출사례’와 해당국가의 ‘프랜차이즈 시장현황과 트렌드’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오늘 세미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앞으로 정부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 3월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프랜차이즈 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 지원 세미나 세부 일정. 출처= 산업통산자원부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5000여개 중 320여개 브랜드가  중국, 미국,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50여개 나라에 진출해 있다. 해외 진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외식업의 비중이 높다.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A사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다. 이후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현재는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총 310여개 점포를 열고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SPC나 CJ 등 대기업 외식 프랜차이즈 외에도 해외에 진출해 자리를 잡은 중견기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은 지난 2014년 매출 102조원을 넘어서는 산업으로 성장했고 이는 국내 GDP의 6.6%를 차지하는 숫자”라면서 “2014년 경제활동 인구의 5.2%에 해당하는 124만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국민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 열풍, FTA, 평창 동계올림픽 등으로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 어느 때보다 해외진출 여건이 마련된 지금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면서 “산업부는 최근 발표한 ‘혁신형 중견기업 비너2280’으로 우수 중견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