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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돋보기] <치즈 인 더 트랩> 견디지 못한 ‘원작의 무게’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8.03.10  10:30:00
   
▲ 영화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남자 주인공 유정 역을 맡은 배우 박해진과 여주인공 홍설 역을 맡은 배우 오연서. 출처= 네이버 영화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회당 조회 수 100만건 이상, 학원 멜로 로맨스에 스릴러가 입혀진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매력 있는 캐릭터로 수많은 마니아들을 보유, TV 드라마로 제작돼 대 히트한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극중 주연배우들과 만화 캐릭터의 비교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싱크로율(비슷한 정도)’로 한 번, 그리고 영화 개봉 전 공개된 티저(Teaser) 영상으로 또 한 번 증폭됐다.

웹툰 원작과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려 놓은 화제의 영화 <치즈 인 더 트랩>은 7일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로 그 내용을 최초로 공개했다.

<치즈 인 더 트랩>은 휴학을 마치고 대학교로 돌아온 복학생 여자 주인공 '홍설'과 군 복무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남자 주인공 선배 '유정'의 연애 이야기를 그려낸 멜로드라마다.

잘생긴데다 모든 이들에게 친절해 학교 내에서 인기가 많지만, 뭔가 수상쩍은 과거를 숨기고 있는 유정. 그는 평범한 복학생 후배 홍설에게 첫 눈에 반하고 둘의 연애가 시작돼면서 홍설의 주변에서는 유정의 과거와 연관된 '기묘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것이 원작 만화와 영화의 큰 줄거리다.  

영화 <치즈 인 더 트랩>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배우들이 표현한 만화 원작 속 캐릭터들이다. 배우 박해진은 만화 속에서 날카로우면서도 때로는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했던 주인공 ‘유정’의 캐릭터를 잘 구현했다. 배우 오연서가 연기한 여주인공 ‘홍설’은 마치 만화를 막 찢고 나온 것처럼 원작의 홍설 캐릭터를 잘 살렸다. 조연 배우 박산다라, 박기웅, 유인영, 오종혁도 각 원작 캐릭터의 성격을 자기 연기 스타일에 잘 녹여낸 것을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만화 원작과 비교할 때 영화의 ‘비주얼’은 매우 훌륭하다.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철없는 재벌 회장 아들 연기로,<나쁜 녀석들>에서는 섬뜩한 사이코패스 연기로 화제가 된 배우 박해진의 연기는 이번 영화에서도 빛을 발한다. 영화 <국가대표 2>, 드라마 <화유기>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 데뷔 17년차 배우 오연서의 평범 여대생 연기도 훌륭하다.      

   
▲ 원작과 캐릭터 싱크로율 만큼은 역대 웹툰 원작 영화 중 최강이다. 출처= 마운티무브먼트스토리

그러나 훌륭한 비주얼이 무색할 정도로, 매우 안타깝게도 영화 <치즈 인 더 트랩>은 아주 전형적인, 원작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작품이었다. 물론 16부작의 드라마로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원작의 방대한 분량을 단 두 시간의 영화로 담아내는 것은 제작자에게 상당히 부담이 됐으리라 짐작은 된다. 인기 원작이 있는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영화 문법을 잘 활용해 한계를 극복하면 영화만의 매력을 뽐낼 수 있다. 그러나 영화 <치즈 인 더 트랩>이 건진 것은 캐릭터가 전부였다.    

멜로, 스릴러, 코믹 요소가 잘 섞여있던 원작의 매력은 영화의 부실한 스토리 전개와 허무한 결말로 온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많은 웹툰 원작 팬들이 이 영화를 보려고 극장에 온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것이다.

감독은 영화 중간 중간에 최근에 발생한 사회 이슈들과 문제들을 ‘시의적절’하게 녹여냈다고 했다. 물론 그를 짐작할 수 있는 몇몇 장면들이 나오긴 하지만 그마저도 영화의 부실한 전개 때문에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배우 박해진은 참 멋있게 나온다. 오연서도 참 매력있게 나온다. 조연들도 그렇다. 안타깝게도 그것이 영화 <치즈 인 더 트랩>의 거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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