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가상화폐가 그 이면의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세계 슈퍼부자들로부터 더 많은 돈을 끌어들였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최근 발표한 부 보고서(Wealth Report)에 따르면, 전 세계 웰스 어드바이저(Wealth Adviser)와 프라이빗 뱅커(Private Banker)를 대상으로 한 연례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1%가 2017년 한 해 동안 자신들의 고객이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트 프랭크의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 니콜라스 홀트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록 체인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별도의 질문을 했는데, 크게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가상 화폐 투자라는 열차를 타고 있지만, 이것이 자신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뒤에는 모든 거래가 기록되고 유지되게 하는 분산 원장 기술이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가상 화폐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 기술이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비트코인이 그 가치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경고를 울린 사람들도 있었고 몇몇 국가는 가상 화폐의 거래나 사용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반면 디지털 통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물(先物)이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퍼 부자들은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부를 불확실한 가상화폐보다는 주식과 부동산에서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나이트 프랭크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해 주식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놀랄 일은 아닙니다. 부동산 또한 많은 부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50%를 차지해 여전히 부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초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 출처= Good Free Photo

[미국]
■ 고베제강 품질조작 후폭풍 - 도요타 美서 집단소송 당해

- 고베제강의 품질 조작 파문으로 이 회사 최고경영진이 사임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고배제강 제품을 사용한 도요타자동차를 상대로 미국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

- 문제가 된 고베제강 제품을 생산에 활용한 기업이 605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관련 소송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도요타자동차 고객 2명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고베제강과 도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 이들은 고베제강 제품이 사용된 프리우스와 캠리 등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표해 소를 제기한 것이라며 집단 소송을 할 계획이라고.

- 지난해 10월 고베제강이 품질 기준치에 미달하지만 정상으로 판정해 판매한 데이터 조작 문제가 외부에 드러난 이후 집단소송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 원고 측은 고베제강과 도요타가 미국 품질 기준을 준수했다고 주장함으로써 연방 및 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

- 소비자 소송과는 별도로 미국 사법 당국의 판단 역시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항공기와 자동차 등은 안전과 관련된 만큼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미국 사법 당국의 판단에 따라 거액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유럽]
■ EU 상임의장 "브렉시트 후 英과 자유무역 불가능"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간 미래관계를 위한 지침 초안을 7일(현지시간) 공개한다고 AFP통신이 보도.

- 투스크 의장은 이날 영국을 향해 브렉시트 이후 완전한 자유무역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하는 한편 영국과의 미래관계에 대한 EU측 요구 사항을 발표할 예정.

- 이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2일 “EU 탈퇴 이후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을 통한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영국 정부의 입장을 공식화 한 것에 대한 대응.

-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은 그러나 EU 회원국으로서 지는 의무 없이 금융 서비스와 자동차 산업 부문에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은 '체리 피킹(필요한 것만 골라 취하는 행위)'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 투스크 의장은 이미 지난 주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탈퇴라는 영국 측 브렉시트 조건 하에서 마찰 없는 무역은 불가능하다"며 "마찰은 브렉시트의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어.

[중국]
■ 中 사회통제 비용 209조원, 국방비보다 많아

- 중국이 사회 통제와 소수민족 독립 억제 등을 위해 한 해에 국방비보다 많은 돈을 국내 안보 비용으로 쏟아 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시도 속에 커지는 내부 불만 세력의 위협을 제어하고 사회 통제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

- 7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정부 지출에서 국내 안보 부문은 1조 2400억 위안(약 209조원)으로 국방비 1조 500억 위안(177조원)보다 많았다고.

- 지난해 중국의 국내 안보 지출은 2016년보다 12.4%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6일(현지시간) 국내 안보 지출은 2010년 처음으로 국방비를 앞선 뒤 매년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

- WSJ는 “국내 안보 비용은 일반 경찰과 무장 경찰, 검찰과 법원, 교도소 운영 등에 지출된다”며 “중국 당국은 사회 통제를 위한 최첨단 감시 및 추적장치, SNS상에서의 정치적 반대 목소리 검열, 소수민족 거주 지역에서의 주민 상호 감시 등에 안보 비용을 쓰고 있다”고 전해.

▲ 출처= CCTV 캡처

■ 中,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우주 비행기' 개발 중

- 중국이 일반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해 우주공간을 왕복할 수 있는 '우주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중국 중앙(CC)TV가 6일(현지시간) 보도.

- 중국우주과학산업그룹(CASIC)이 대기권과 우주를 넘나들 수 있고 재사용도 가능한 우주비행기를 개발하는 ‘텅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것.

- 이 항공기는 위성 등 비행체나 우주공간으로 실어나르는 데 이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도 탈 수 있어 우주 여행에 활용될 수 있다고.   

-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CASIC 제3연구소 장훙원 소장은 "이 항공기와 기존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의 차이점은 발사 형식이 아닌 활주로에서 이륙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우주항공 운송 영역에 변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

- 그러나 그는 “이 프로젝트의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다”면서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밝혀.

[일본]
■ 코카콜라, 130년 전통 깨고 알코올 음료 내놓는다

- 코카콜라가 130년 동안 무알코올 음료만 만든 전통을 깨고 알코올 음료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

- 신문에 따르면 일본 코카콜라는 현재 '추하이(酎ハイ)'로 불리는 일본식 탄산 소주를 개발하기 위해 실험 중이라고. 다만, 새 제품이 언제 출시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 추하이는 일본 소주에 탄산수와 특정한 맛을 섞어 만든 낮은 도수의 알코올 음료. 일본에서 추하이는 키위, 유자 맛 등 종류가 다양하며 전국 어느 편의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어.

- 일본 코카콜라 호르헤 가르두노 회장은 "전에 낮은 도수 알코올 음료를 실험해 본 적은 없지만, 우리가 핵심 부문 밖에서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계속 탐색해 나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

- 이번 시도는 건강에 대한 염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탄산음료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이루어 지는 것. 그러나 이번에 만들어지는 알코올 음료 제품은 일본시장에서만 판매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