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유튜브가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포털, 모바일 메시지의 역할도 수행하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금 10대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유튜브를 검색하고, 심지어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를 통해 서로를 향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지난달 21일 열린 커넥트 데이에서 “유튜브의 성장을 (네이버의) 위기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튜브의 활용도가 늘며 사용시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 총 사용시간을 살핀 결과 유튜브 홀로 독주하고 있다. 출처=와이즈앱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7일 지난 2년간 한국인들이 오래 사용하는 4개 앱(유튜뷰,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의 총 사용시간을 집계한 결과 유튜브는 2016년 3월 월 총 사용시간이 79억 분에 불과해 카카오톡과 네이버보다 사용시간이 작았으나 올해 2월에는 257억 분으로 전체 앱 사용시간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과 네이버, 페이스북의 사용시간 변화는 크게 없었다. 유튜브 홀로 독주를 거듭한 셈이다.

물론 유튜브가 동영상을 기반으로 하며, 오랜시간 지켜봐야 하는 동영상의 특성상 유튜브의 사용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동영상의 특성을 살린 유튜브가 사용시간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새로운 ICT 플랫폼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