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맨더 셰이드(좌), 멀티포트 다토미터. 출처=미도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미도가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 1918년 출범한 스위스 시계 브랜드 미도는 세계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젤월드 2018을 앞두고 공개한 신제품 역시 에펠탑과 시드니 하버 브리지를 모티브로 했다. 한가지 더 주목할 만한 점은 두 시계 모두 옛 시계를 본뜬 ‘복각 모델’이라는 것. 창립 100주년인 만큼 과거의 아이코닉한 모델을 재현해 브랜드 역사를 강조했다.

 

▲ 빈티지한 멋이 일품인 커맨더 셰이드. 출처=미도

먼저 살펴볼 시계는 커맨더 셰이드다. 파리의 에펠탑에서 영감을 얻었다. 연결 장치 없이 케이스에서 브레이슬릿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에펠탑의 곡선을 연상케 한다. 커맨더 셰이드는 1959년 출시한 오리지널 모델을 계승하면서 다이얼은 1979년 커맨더 모델을 모티브로 했다. 시계 이름에 ‘음영’을 뜻하는 셰이드(Shade)가 쓰인 이유는 다이얼을 보면 알 수 있다. 가장자리로 갈수록 다이얼이 어두워져 빈티지한 느낌을 전한다. 양각으로 장식한 12시 방향의 브랜드 로고와 6시 방향의 컬렉션 이름 역시 빛 아래서 그림자를 드리운다. 직경 37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같은 소재의 메시 브레이슬릿을 장착했고, 38시간 파워 리저브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최대 50m까지 방수 가능하고 시, 분, 초, 요일,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 100점 한정 제작하는 멀티포트 다토미터. 출처=미도

멀티포트 다토미터는 한정판 시계다. 미도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1918점 한정 제작한다. 시계의 첫인상은 ‘빈티지’ 그 자체다. 할아버지의 서랍에서 발견한 시계처럼 옛 감성이 뚝뚝 떨어진다. 1939년 출시한 멀티포트 다토미터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직경 40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로즈 골드 PVD 코팅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고, 브라운 송아지가죽 스트랩에도 악어가죽 패턴을 새겼다. 다이얼 테두리에 날짜 인덱스를 그려 넣었고 날짜를 가리키는 핸즈에 빨간색 초승달 장식을 더해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80시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전하는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가 구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수퍼 루미노바 핸즈와 인덱스 덕에 어둠 속에서도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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