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현대해상은 자사가 개발한 ‘통학 안전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통학시간이 5분 줄고 안전체감도는 2.2배 증가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초등학생들의 대상으로 3년간 실시한 ‘통학 안전프로그램’은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2015년 발표한 ‘어린이 통학로 거리 유형별 위험도 조사결과’의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여기에 설문지 조사을 실시해 종합 체감안전도, 이차사고 비율, 통학시간등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 현대해상 관계자는 "아이들은 함께 몰려다니는 특성이 있어 안전 도로 즉 그린파인을 만들어주면 통학 거리도 짧아지고 사고 노출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현대해상

설문지 조사 방법은 초등학생 2340명을 대상으로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를 지도에 표시하게 했다. 아이들이 표시한 지도를 분석해 위험한 공사지역이나 어린이 사고 발생지점·무 신호 횡단위험지역등은 빨간색으로 표시한후  아이들이 다른 길을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아이들은 함께 몰려다니는 특성이 있어 안전 도로 즉 그린파인을 만들어주면 통학 거리도 짧아지고 사고 노출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시행 결과 안전지도를 활용한 경우 학생 1인당 평균 통학시간이 기존 15분에서 10분으로 5분 단축됐다. 저학년이 5.9분, 고학년은 3.8분으로 저학년의 단축 규모가 더 컸다.

통학 안전 수준에 대한 평가는 안전지도 활용과 교육 전 2.4점(위험)에서 안전지도 활용·교육 후 5.2점(안전)으로 상승했다.

아차 하면 “쾅”나는 이차사고의 발생률은 체험교육 실시 전후로 26.9%포인트(p) 감소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어린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안전지도 설치의 점진적 확대가 필요하며 특히 이차사고 발생의 가장 높은 원인인 불법 주정차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본이나 호주는 아이들이 다니는 길에 안전 표시가 잘 되어있다. 일본은 도로에 한자를 표시해 그 길만 따라가면 학교로 바로 통하는 표시가 되어있다. 호주도 라인 표시가 잘 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통학로 안전 제도가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