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물시계에는 다양한 조건이 있다. 출처=셔터스톡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웨딩 시즌이 임박해오고 있다. 예비 신랑신부는 결혼식을 앞두고 예식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터. 크게는 집부터 작게는 청첩장 만드는 일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문제집의 정답지 같은 명쾌한 어드바이저가 간절할 것이다. 이런 고민의 일부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아시아>는 예물시계 어드바이저가 되기로 했다. 예물시계의 조건을 시작으로 예물시계 고르는 법, 남들과 다른 예물시계, 1000만원 기준 예물시계 리스트 업 등 다양한 팁을 준비했다.

▲ 신랑 신부의 취향이 반영된 시계. 그래픽=이코노믹 리뷰

먼저 예물시계의 조건은 ‘취향존중’이라 말하고 싶다. 과거처럼 예비 장인장모 또는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콕 찍어준 예물시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신랑과 신부의 취향이 반영된 시계를 고르는 것이 실패 확률을 가장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려면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과거에는 “예물시계는 무조건 금이어야 해”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 이외에도 다양한 소재가 적용된 시계가 존재한다. 부담이 덜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부터 신소재인 카본을 사용한 케이스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데 굳이 골드 케이스만 고집하는 것은 융통성이 없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 예산 역시 중요한 사항이다. 그래픽=이코노믹 리뷰

또 하나의 조건은 예산이다. 정해진 예산에서 합리적인 구매를 해야 한다. 예산은 적은데 욕심이 앞서 무리한 예물시계를 구매할 경우 자칫 집의 평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 그렇기에 합리적인 예산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의 그 가격대가 1000만원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1000만원을 기준으로 미만, 이상을 잡는 것이 팁. 예물시계로 부족함이 없는 기계식 시계가 있는 가격대로 100만원부터 1000만원대 이상까지 아우를 수 있다.

▲ 다양한 브랜드 중 선호 브랜드를 정하자. 그래픽=이코노믹 리뷰

브랜드 역시 예물시계의 조건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다. 모든 브랜드가 예물시계에 특화되어 있지는 않기에 더욱 그렇다. 자신들의 역사와 기술력을 강조하는 경우는 많지만 대놓고 예물시계라고 만든 시계는 드물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럭셔리 워치 시장 내 예물시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다 보니 다양한 브랜드에서 예물시계를 따로 마련해 놓는 경우가 있다. 덕분에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IWC, 예거 르쿨트르, 까르띠에, 오메가, 몽블랑 등이다. 언급한 브랜드 외에도 평소 눈여겨보고 있던 브랜드가 있다면 한결 예물시계 선택이 수월할 것이다.

▲ 실물 확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 그래픽=이코노믹 리뷰

마지막 조건은 실물 확인이다. 물론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예물시계의 실물을 확인하지 않고 사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최근 직구, 해외 구매가 빈번한 만큼 예산을 아끼겠다고 모험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조바심에 하는 이야기다. 사진과 영상은 참고용으로 생각하면 된다. 직접 손목에 올려보고 만져봐야 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피부 톤에 따라 핑크 골드, 로즈 골드, 옐로 골드의 느낌이 다르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비롯한 다른 소재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꼭 실물 확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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