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리뷰=김윤선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로부터 3공장의 첫 위탁생산 업무를 수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 소재 제약사와 178억5858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 고객사의 이름은 경영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내년 말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계약 시작일은 지난 21일이며 종료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고객사가 계약제품의 개발을 성공하면 확정 최소 보장 계약금액은 최대 1억4817달러(약 1085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라면서 “고객사 수요 증가시 협의 후 확정 최소 보장 계약금액이 추가로 늘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3공장 물량의 첫 수주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생산 물량이 증가할 경우 1,2 공장의 생산 제품을 3공장으로 이전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3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최고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더욱 빠르게 생산해, 고객과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3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생산 능력이 18만ℓ인 3공장은 지상 4층 규모에 면적 11만8618㎡다. 이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두 배에 달하는 크기다. 제대로 설비가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유효성 평가를 거쳐야 하는 3공장의 본격적인 상업 생산은 2020년 후반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