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양산 파크 트루엘 야경 투시도. 출처=일성건설

[이코노믹리뷰=김서온 기자] 시청 등 공공기관 인근 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행정기관의 특성상 주변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실수요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주택청약 결과에 따르면 실제 공공기관 인근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청약 성적이 우수한 편이다.

지난 1월 GS건설이 강원도청, 춘천시청 등이 인접한 춘천시 삼천동 일대에 공급한 ‘춘천 파크자이’는 1순위에서 7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3326명이 몰려 최고 청약경쟁률 59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대림산업과 롯데캐슬 컨소시엄이 분양한 ‘E편한세상 녹번역 캐슬’도 1순위에서 일반분양 가구 모집에 4047명이 몰려 최고 25대 1의 경쟁률로 일주일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주변에 은평구청을 비롯해 녹번주민센터, 녹번 119안전센터 등의 공공기관이 형성돼 있다.

또 ‘공공기관 프리미엄’을 누리는 아파트들은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창원 시청 등관공서가 모여있는 창원시 용호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40만원(이하 KB부동산 시세, 2018년 2월 9일 기준), 전세가는 3.3㎡당 700만원이다. 창원 아파트 3.3㎡당 평균 매맷값이 769만원, 전세가 3.3㎡당 518만원인 것과 비교해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또 안산시청, 안산세무서, 안산교육청 등이 몰려 있는 경기 안산시 고잔동의 경우 3.3㎡당 평균 아파트 매맷값이 1168만원, 전셋값은 868만원이다. 이는 안산시 평균 매매·전세가(3.3㎡당 993만원, 772만원)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 인근 분양단지들은 문화·편의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서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주거 만족도가 높다”면서 “업무와 주거, 문화시설이 고루 어우러진 곳일수록 실수요자들이 선호도도 뚜렷한 편”이라고 말했다.

봄 분양 시장에도 공공기관 인근 신규 분양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일성건설이 인천 계양구 계산동 일대 공급한 계양산 파크 트루엘 정당계약을 오는 26일부터 3일간 실시한다. 전용면적 59㎡, 총 369세대 규모로 이 중 88세대가 일반에 분양됐다. 단지는 계양구청이 가깝고 계양경찰서, 계양우체국 등의 공공기관이 인근에 위치한다. 또 지하철 1호선 계산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고 계양산이 바로 앞에 위치하는 숲세권 단지다. 또한, 주변으로 대형마트와 관공서, 초중고교가 자리 잡고 있다.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3월 과천 주공2단지를 재건축 하는 ‘과천 위버필드’를 분양한다. 총 2128가구(전용 35~111㎡)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5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인근으로 과천정부청사가 위치하고 있다. 이마트 과천점, 중심상업지구, 과천시민회관 등의 편의시설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3월 춘천시 온의동 575번지에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7층~지상 49층, 6개동 총 1175세대 규모다. 단지는 춘천시청이 가깝고 춘천경찰서, 춘천지방법원 등의 관공서는 물론 의암공원, 공지천유원지, 춘천시 하키경기장 등의 체육시설이 가까이 있다.

㈜효성은 3월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S2블록에 들어서는 테라스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평택시청이 위치해 있으며 뉴코아아울렛, CGV 등의 편의 시설이 위치해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