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 사옥. 출처=한국가스공사 제공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35년 만에 첫 여성 본부장을 배출했다.

첫 여성 본부장의 주인공은 최양미 설비기술 처장이다. 최 처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기술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여성이 본부장이 된 경우는 한국 가스공사가 1983년 설립된 이후 35년 동안 처음있는 일.  

이번 인사는 대표적 남초 산업인 에너지 업계에서 여성의 승진 벽을 파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성차별 없는 능력주의 인사원칙을 강조했다. 

정승일 사장은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해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 전략기획본부의 경우 보직자 평균 연령이 기존 대비 3.1세 젊어졌다.

가스공사는 여성 본부장 임명, 젊은 부서장을 발탁하는 등 기존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임금피크 예정 보직자들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평가를 했다. 12명의 1·2급 임금피크 예정자가 보직을 못 받았고 젊은 2급 간부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젊은 기수 발탁과 직위·직급이 분리된 파격 인사가 이루어졌지만, 철저한 인사 검증과 경영임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공감인사를 실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능력 중심의 간부급 인사를 신호탄으로 이달 말까지 직원 전보인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혁신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