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가지 버전의 H20. 출처=HYT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HYT의 시계는 독특한 시간 표기법으로 일찍이 주목받았다. 기계식 시계의 오차를 발생시키는 것 중 하나인 중력을 극복하기 위해 다이얼 구성을 파격적으로 바꿨다. 액체를 사용한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을 적용해 물의 흐름을 시간의 흐름으로 바꾼 것이다. 유색 액체와 무색 액체를 사용해 시간을 표기하는데 유색 액체는 과거의 시간 무색 액체는 다가오는 시간을 가리킨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스위스 독립시계브랜드답게 기능 뿐 아니라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8 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도 이런 HYT의 특징을 입증했다. H20이라는 새로운 시계가 그것인데 액체 레트로그레이드 다이얼은 물론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일품이다.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 H20은 그린 컬러의 액체와 블루 컬러 액체로 나뉜다. 각각 25점 한정 생산에 소장 가치를 높였다.

기능 역시 주목해야 한다. 최대 8일간의(192시간) 파워 리저브는 물론 시간 그리고 온도까지 측정 가능한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이 무브먼트는 오데마 피게 르노 앤 파피에서 제작한 것이다. 무브먼트와 케이스 곳곳에는 신소재가 적용됐다. 액체가 흐르는 레트로그레이드 다이얼의 튜브는 붕규산을 이용해 만든 튜브가 적용됐고 무브먼트에는 DLC 코팅을 해 내구성을 높였다. 슈퍼 루미노바 코팅을 해 어둠 속에서도 정확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랩은 러버와 티타늄 폴딩 버클이 적용된 덕에 스포티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준다. 케이스의 크기는 직경 51mm, 두께 19.95mm로 큰 편에 속한다. 특히 돔 글라스가 적용돼 체감하는 크기는 더 커 보일 수 있다. 방수는 최대 30m 가능하다.

▲ 그린 컬러의 액체가 적용된 H20. 출처=HYT
▲ H20의 측면모습. 출처=HYT
▲ 블루 컬러의 H20. 출처=HYT
▲ 블루 컬러가 적용된 H20의 다이얼 모습. 출처=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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