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올림픽방송서비스(OBS,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의 방송 교육 프로그램(BTP, Broadcast Training Program) 인턴십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2018 평창올림픽 진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전세계 자원봉사단을 포함해 연인원 7만여명이 원활한 경기진행을 돕고 있다. 평창 조직위원회 직원 1200여명,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기관 단기파견 5600여명, 군 병력 5300여명, 중앙부처 수습사무관 330명, 자원봉사자 2만1000여명, 기타 인력 4만8000여명 등이다. 이 가운데 전 세계에서 온 100여명의 OBS인턴십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OBS는 2001년 설립 된 올림픽 주관 방송사다. OBS는 전 세계 방송국에 올림픽 경기를 생중계로 제공한다. 지난 2016년부터 면접과 교육을 거쳐 선발 BTP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대학생들은 평창 올림픽 진행을 돕고 있다. BTP에는 총 9개의 포지션이 있다. 인턴십 참가 대학생들은 맡은 포지션에된 서 근무한다. 

기록물 관리(Archive)는 OBS가 실시간 경기 보도, 올림픽 기록물을 작성하는 것을 돕는다. 학생들이 하는 일은 올림픽 방송 보도와 관련 비디오를 저장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오디오 보조(Audio Assistant)는 마이크 등 오디오 관련 장비를 설치, 유지,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학생들은 실제 경기장에서 TV 스태프와 함께 일한다. 

방송 보조(Broadcast Support)는 온라인 보고서, 문의 전화, 이메일을 처리를 돕는다. 

실황 방송(Commentary)은 스포츠 경기장에서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국제 해설자를 돕는다.

재무(Finance)는 OBS 재무 부서에서 서류 처리, 보고, 재무 분석을 돕는다. 해당 포지션의 학생들은 모두 회계학 분야 과정을 수료했다. 

올림픽 채널(Olympic Channel)은 운영인력들의 이동을 돕고, 영상을 변환하고 기록한다.

올림픽 뉴스 채널(Olympic News Channel)은 뉴스 채널 부서 내에서 기록물 제작을 지원하고 촬영 조정,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준다. 

지원 서비스(Support Services & Logistics)는 교통, 숙박, 식료품, 물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번역이나 통역을 돕기도 한다. 

BTP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들은 평창에서 외신 기자들, 선수들과 소통하며 평창동계올림픽 방송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한 대학생은 “지난해 졸업반이었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취업준비도 잠시 미뤘다"면서 " 모든 소통을 영어로 해야 해서 가끔 어렵긴 하지만 외신들이 일하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서 재미있고, 선수들과 기자들을 안내하고 인터뷰를 연결해주는 등의 일을 하면서 보람도 느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