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넥슨을 제치고 지난해 매출 2조 4248억원으로 게임업계 1위에 올랐다. 넥슨은 비록 2위가 됐지만,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2349억엔(2조 2987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NC소프트도 1조 7587억원 매출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대 게임회사인 넷마블, NC 소프트, 넥슨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각각 발표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넷마블은 2016년 4분기 대비 33%, NC는 87%, 넥슨은 28% 매출 증가를 보였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신작게임 테라M 등 모바일 게임을 토대로 업계 1위를 탈환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39%, 테라M 5% 등 다중 사용자 온라인 게임(MMORPG)이 매출을 창출하는 게임 비중에서 45%를 차지했다. 

넷마블의 구체적인 4분기 실적은 매출 6158억원, 영업이익이 926억원이다. 영업비용으로 5232억원을 사용했다. 마케팅비가 1194억원으로 매출에서 19.4%를 차지했다. 마케팅 비용의 증가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와 유럽 54개국 진출로 인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이 영업실적과 함께 발표한 연결재무상태를 따르면 넷마블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1조 9078억원 확보하고 있다. 매출채권과 기타유동금융자산, 기타유동자산 등 1년내 현금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유동자산은 총 2조 9190억원이다. 넷마블의 총 부채는 8852억원이다.

일본 법인회사인 NEXON Co., Ltd.(넥슨)이 8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발표한 지난해 실적을 따르면, 매출은 2349억엔(2조 2987억원), 영업이익은 905억엔(8856억원), 당기순이익은 568억엔(5553억원)이다.

2016년에 비해 매출 28%, 영업이익 123%, 당기순이익은 182% 증가했다. 중국에 진출한 PC게임 던전앤파이터와  액스(AxE), 오버히트(OVERHIT) 등 모바일 게임이 고루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이번해 출시한 오픈 월드 방식의 MMORPG인 듀랑고가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본 법인회사 넥슨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의 비상장 지주회사 엔엑스씨(NXC)가 2017년 3월에 발표한 연결재무상태표에 따르면 당시 엔엑스씨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1조 7649억원이고, 유동자산은 총 4조 1451억원이다. NXC의 연결 부계총계는 1조 1025억원이다.

NC 소프트는 2017년 매출이 1조 7587억원, 영업이익이 5850억원으로 각각 2016년 대비 79%, 78%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995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리니지M의 흥행으로 국내 매출 비중이 1740억원에서 4014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NC 소프트가 받고 있는 로열티(지식 재산권, IP) 또한 2015년 987억원에서 202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NC 소프트가 영업실적과 함께 발표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NC 소프트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1872억원으로 매도 가능한 금융자산과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모두 합치면 총 1조 7727억원이다. 총 부채는 792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