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상파 UHD 본방송 사업이 탄력을 받고있는 가운데, 수신 인프라 작업을 통한 작업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지상파 UHD의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지만, 수신 인프라 작업을 바탕으로 지상파 UHD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와 부산, 광주 등 주요 광역시에서 지상파 UHD 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수신 인프라 확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공동주택은 골칫거리다. 기존의 공시청 설비에 적용이 가능한 UHD 방송 수신설비 보급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의 시청자 지원 업무를 맡고있는 UHD KOREA는 방송 수신장비 업체와 협력해 700MHz 대역형 신호처리기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공식적인 인증절차를 완료한 700MHz 대역형 신호처리기는 1대의 기기로 지상파 모든 UHD 신호처리가 가능하다. 설치와 관리가 편하며 공동주택 시청환경에 적용하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지상파 방송사와 LG전자가 함께 출시한 지상파 양방향 플랫폼 TIVIVA 서비스 보급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 모델들이 TIVIVA 시연에 나서고 있다. 출처=플리커

UHD KOREA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도권 소재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700MHz 대역형 신호처리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는 한편 연내 주요 광역시와 공동주택, 지역 방송사로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100단지 공동주택 지원이 목표며 2월 현재 23개 단지에 700MHz 대역형 신호처리기가 적용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