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장병들이 설날 일일  행정보급관으로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배우 마동석이 제 1번 순위로 꼽혔다.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설날 일일 행정보급관으로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을 주제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20일 동안 국방망(인트라넷)에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마동석이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설문에는  463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군 생활 동안 생활관 전우 못지않게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바로 행정보급관이다. 때론 엄하게, 때론 다정하게 부대 장병을 이끄는 부모 같은 존재이자, 부대의 대소사를 알뜰살뜰 챙기고 궂은일도 척척 처리하는 수퍼맨들이라고 국방일보는 설명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로 687만 관객을 모은 배우 마동석(72명‧15.6%)이 1위를 차지했다.  장병들은 ”행정보급관 직무는 카리스마, 추진력, 포용력, 꼼꼼함 등이 필수“라면서 ”근육질 몸매에 인간미 넘치는 마동석 배우가 적격“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육군 72사단의 박다운 병장은 “부대 내 군기는 누구보다 확실하게, 그러나 따뜻한 마음으로 병사들을 보듬어주는 행정보급관이라면 마동석씨가 가장 잘 어울려요”라고 의견을 말했고 해군1함대사령부 배준엽 병장은 "어떤 장병이라도 카리스마 넘치는 마동석 행정보급관과 함께라면 믿고 따르며 맡은 임무를 완수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도 함동군사대학교 이상혁 병장은 ”헐크 같은 근육질 몸매와 사나운 인상의 소유자지만 귀여운 면도 있는 마동석씨와 체력단련실에서 운동도 같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고 말했으며 육군 30사단 유승민 원사는 "슈퍼맨처럼 모든 것을 다 할 것 같은 마동석씨를 특급 행정보급관으로 추천합니다“고 말했다.

2위는 '국민MC' 유재석(62명‧13.4%)이 올랐다. 장병들은 “무엇보다 병사들의 의견을 위에 잘 정리해서 얘기하고 병사들을 보살필 것 같다” “명절이면 부대에서 자체적으로 행사를 여는데 재미있는 진행은 기본, 부대원 사기 증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모범적인 행동과 친절함으로 유명한 만큼 배울 점이 많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지지이유를 밝혔다.

예비군 1년차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58명‧12.5%)는 간발의 차로 3위에 자리매김했다. 장병들은 “얼마 전 전역한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인인 저희의 고충과 마음을 잘 이해해줄 수 있을 듯합니다”, “사회 평판으로 추정 컨데, 따뜻한 마음으로 용사들을 감싸줄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이유를 남겼다.

 또한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 유해진(47명‧10.2%)이 4위, 장병들이 사랑하는 여자 가수 아이유(42명‧9.1%)와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38명‧8.2%)이 각각 5~6위를 차지했다.

◦ 이어 지난해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휩쓴 ‘국민할매’ 배우 나문희(35명‧7.6%), 개그맨 강호동(27명‧5.8%)과 김병만(22명‧4.8%), ‘신스틸러’ 배우 라미란(20명‧4.3%)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병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하는 행정보급관의 특성 상, 친근한 이미지의 연예인들이 행정보급관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