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회사인 한화테크윈이 사업분할로 도약을 시도한다. CCTV 등 영상보안장비를 생산하는 시큐리티부문 물적분할 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존속법인인 한화테크윈은 가칭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4월 1일 분할해 나갈 시큐리티부문이 한화테크윈 사명을 사용하도록 했다.

▲ 한화테크윈 분할 전과 분할 후 구도

한화테크윈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시큐리티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편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7월 사업분할로 지상방산사업, 파워시스템, 정밀기계사업 등 3개 자회사를 설립해 독립 경영했다.

사업분할이 완료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칭)는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한화시스템 등 기존 자회사 4곳과  한화테크윈 등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린다. 

한화 측은 이번 사업분할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사업별로 고유한 영역에 전념 하기 위해 이뤄졌고 직관적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하기 쉬운 사명으로 바꿔야 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새로운 사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분할 후 존속법인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칭)는 항공엔진 분야 전문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경쟁력 확대를 통해 항공엔진 부품과 모듈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할 독립하는 한화테크윈은 수익성, 지속성, 성장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사업을 재도약해 나가고 차별화된 기술과 지능형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영상보안 감시장비 전문회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의 로봇사업은 한화정밀기계로 편입해 한화정밀기계가 보유한 기술역량, 사업인프라, 글로벌 영업망을 적극 활용하여 시너지 창출, 수익개선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분할로 각 회사의 투자와 주요 사업 등의 의사결정을 독립으로 할 수 있어 경영 효율과 업무 스피드가 증가했다”면서 “이번 분할 역시 성공적으로 이뤄져 항공엔진, 시큐리티 등의 모든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