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기업 라인이 라인페이에 이어 금융 사업에 집중한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라인이 라인페이의 모바일 경제 솔루션 경쟁력을 본격적인 금융시장 진출로 가다듬는 분위기다.

라인페이는 지난해 전세계 연간 결제​액 4500억엔을 돌파하고, 등록 사용자 수 4000만명을 달성하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다.

▲ 가상화폐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라인은 더욱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고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별도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가상​화폐 교환이나 거래소,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 때 업비트와 협력해 가상화폐 시장 진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에서, 금융이라는 큰 틀을 마련해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핀테크 시장에 도전하는 분위기다.

블록체인 기술 등의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라인이 어느정도 가상화폐나 블록체인 기술 등을 중심에 두고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상화폐 사업 관련 내용은 이미 일본 금융청​에 가상​화폐 교환업자 등록을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인은 "앞으로 지속해서 사람과 금융 서비스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미래의 현금이 필요없는 핀테크 시대를 대비하며, 해당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