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한국은행이 차세대시스템개발단을 신설하고 워싱턴주재원을 교체하는 등 2018년 상반기 인사를 30일 단행했다. 한은 관계자는 “조직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대부분의 국실장을 유임하고 필요한 범위내에서 최소한의 인사와 조직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차세대시스템개발단장에는 김한성 전산운영부장이 임명됐다. 김 개발단장은 한은에서 경제통계국, 금융시장국, 외자운용원을 거쳐 전산운영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한은의 주요 정책 전반과 전산분야 등을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은 워싱턴주재원에는 국방대학교로 파견됐던 박찬호 전 국제금융부장이 선임됐다. 박 주재원은 국제국, IMF 파견, 국제협력실장 근무를 통해 외환정책과 이론에 정통하고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기존에 자리를 지키던 이중식 전 워싱턴주재원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로 1급 7명, 2급 14명, 3급 18명, 4급 25명 등 총 64명이 승진했다. 여성 승진자는 2급으로 승진한 문소상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과 3급으로 승진한 문혜정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 차장 등 총 13명이다.

그밖에 금융검사실장에는 박종열 전 기획협력국 부국장이, 국고증권실장에는 김종욱 전 국제경제부장이, 강릉본부장에는 하천수 전 금융검사실장이 임명됐고 포항본부장에는 하대성 전 안전관리실 경비팀장이 보임됐다.

각 국 소속 부장도 일부 국실장 보임에 따른 후속 인사가 보완적으로 이뤄졌다. 금융시스템 분석부장에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간 정책공조와 소통 강화를 위해 김희천 기획재정부 부이사관이 보임됐다. 전산운영부장에는 박민호 전 전산정보국 품질관리팀장이, 전산관리부장에는 원영남 전 대전충남본부 업무팀장이, 국제경제부장에는 윤상규 전 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 자문관이, 금융안정연구부장에는 최낙균 전 금융시스템분석부장이, 외환업무부장에는 감충식 전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이, 투자운용2부장에는 박광석 전 운용지원부장이, 운용지원부장에는 김영민 전 외자운용원 외탁운용팀장이 각각 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