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림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 출처=에르메스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에르메스의 시계는 한마디로 우아하다. 과하지 않지만 자신만의 콘셉트로 손목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처음 참가한 2018 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도 에르메스는 까레 아쉬, 아쏘 카자크, 아쏘 포켓 밀레피오리 크로크 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다. 아트피스에 가까운 슬림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란 시계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세공능력과 그림실력을 과시했다.

슬림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정글의 한 모습을 다이얼에 고스란히 옮긴 시계다. 마더 오브 펄(자개) 다이얼 위에 한 폭의 그림을 그린 것인데 덕분에 직경 39mm의 케이스 안이 생동감 넘친다. 그림은 표범과 원숭이 그리고 사바나의 식물로 이뤄져 있다. 원숭이가 도망가고 표범이 쫓는 모양새다. 다이얼 위로는 시간과 분을 알리는 핸즈만 올라가 오롯이 그림에 집중할 수 있다.

시계의 스펙 역시 눈에 띈다.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에르메스 H1950이 탑재되어 있는 덕분에 최대 4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하고 진동수는 3Hz다. 케이스와 베젤은 화이트 골드 소재로 만들어졌고 스트랩은 블루 컬러의 악어가죽을 사용했다. 시계는 12점 한정 생산으로 의미를 더했다.

▼ 슬림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 작업 사진

▲ 마더 오브 펄 다이얼 위로 세팅 중인 모습. 출처=에르메스
▲ 디테일한 묘사를 하고 있는 슬림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 출처=에르메스
▲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는 슬림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 출처=에르메스
▲ 스카프와 슬림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의 다이얼
▲ 완성된 모습의 슬렘 데르메스 사바나 댄스의 다이얼. 출처=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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