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기준금리의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고, 금융기관들은 운용할 자금 조달을 위해 예금 금리도 올리는 상황에 저축은행은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중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2.20% 수준이지만, 저축은행의 최고 금리는 연 2.72%에 이른다(1월24일 기준). 보통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금리 차이는 자금조달 원가의 차이로 0.5%포인트 갭(gap)이 발생한다.

이처럼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스마트폰 앱을 통한 모바일(비대면)시스템을 이용한 상품에 적용하며 영업점 창구에서 거래할 경우에는 0.2%포인트 정도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저축은행연합회에서는 'SB톡톡‘이라는 저축은행 공동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저축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예·적금 거래를 할 수 있는 ’공동 모바일서비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모바일시스템은 시중은행과 연계되어 은행의 본인 계좌에서 자금을 이체해야 하며 이용할 수 있는 저축은행과 상품 수는 1월 현재 49개 저축은행의 187개 예․적금 상품거래가 가능하다.

저축은행 거래를 기피하는 고객 중에 안전성에 신뢰도가 낮은 고객도 있으나 지난 2008년도 금융 파동 이후 전 금융기관의 자기자본이 크게 확충됐고 저축은행도 금융당국이 지정한 BIS자기자본비율을 철저하게 준용하므로 현재 안전성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저축은행 상품은 은행별 1인당 원금 이자 합해서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여유자금을 굴리기 원하는 고객은 여러 은행에 분산 예치하면 많은 금액도 안정적으로 금리 재테크를 할 수 있다.

특히 전에는 여러 은행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SB톡톡’ 모바일서비스를 이용하여 전국 저축은행을 다 거래할 수 있다.

65세 이상의 은퇴 고령자 고객은 ‘비과세종합저축’을 이용하면 겸하여 세금 절세에 의한 稅테크도 가능하다.

예금거래나 대출거래나 이제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하여 금리 쇼핑(은행간 상품간 금리 비교)을 먼저 하면서 자기의 자금 운용 목적과 규모에 적합한 상품을 미리 확인하고 거래할 필요가 있다.

전 금융기관 예·적금의 금리와 가입조건을 비교하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인터넷 사이트는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이 있다.

이 창은 “네이버”나 “다음”에서 <파인> 두 글자나 <http://fine.fss.or.kr>주소를 입력하여 접속하면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비교 대조할 수 있다.

저축은행을 이용해서 금리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상품별 세부적인 방법들을 사례와 함께 안내한다.

♦저축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예· 적금통장 개설

(사례1) 직장인 A씨는 평소 언론 등을 통해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은행보다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직장 근처에 저축은행 영업점이 없어 은행 예․적금만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었음

저축은행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예․적금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B톡톡‘으로 불리는 동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앱(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고 휴대폰 본인 인증 절차 등을 거치면 저축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예․적금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2018년1월 현재 동 서비스를 통해 49개 저축은행의 187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데 앞으로 가입 가능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리한 저축은행 예· 적금 상품 비교 가입

(사례2) 사회초년생 B씨(28세)는 저축은행 적금 금리가 은행보다 높아 저축은행이나 적금상품을 고른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점심시간에 가까운 A저축은행에서 정기적금에 가입하였는데, 비슷한 시기에 다른 저축은행 적금에 가입한 C씨의 적금금리가 0.2%p 더 높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음

현재 79개 저축은행에서 판매중인 예·적금 상품은 수백 종류이고 각각의 예·적금 상품마다 적용되는 금리도 다르다. 따라서 예·적금 이자를 많이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의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를 이용하면 손쉽게 비교 대조할 수 있다.

인터넷 “네이버”나 “다음”에서 <파인> 두 글자나 <http://fine.fss.or.kr>주소를 입력하여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저축은행은 유동성 관리, 신규 예·적금 고객 유치 등을 위해 기본 예·적금 금리에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별 예·적금을 수시로 판매한다.

이에 따라 예·적금 가입시 특판 예·적금 판매여부를 저축은행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한 후, 해당 상품에 가입하면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금이자 자동이체 서비스 활용

(사례3)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D씨는 은행 정기예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동일 은행의 입출금통장으로 받아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는데,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매월 받는 이자를 은행계좌로 이체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그냥 은행 정기예금만 이용

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이자 지급일에 고객이 원하는 시중은행 계좌로 이자를 입금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정기예금 이자 지급일에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뱅킹 등을 통해 번거롭게 은행계좌로 이체하지 않고도 정기예금 가입시 동 서비스를 신청하면 원하는 은행계좌로 예금이자를 자동이체 받을 수 있다.

♦우량 저축은행에 예· 적금 분산 가입

(사례4) E씨는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은행보다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몇 년전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을 생각하면 저축은행 예․적금 가입이 내키지 않음

고객이 거래하고자 하는 저축은행이 우량 저축은행인지는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http://fisis.fss.or.kr) 또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https://www.fsb.or.kr)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BIS기준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로 평가하는데, BIS기준자기자본비율은 8%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또한, 저축은행 예․적금은 해당 저축은행이 부실화되어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쳐 1인당 5천만원까지 보호받는다.예금자보호법상 예․적금 보장은 저축은행별로 산정되므로 저축은행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5천만원씩 분산하여 가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