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한 동파 예방법. 출처=서울시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수도관 동파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3일 31건이던 수도관 동파 신고는 24일 231건으로 200건 증가했다.

북극발 최강의 한파가 이날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동파 관련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운은 영하 22~영하 7도로 전날(영하 19.6~영하 7.9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영하 16.3도)과 비슷한 영하 16도로 예보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한파가 있었던 지난 12일에는 191건의 동파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수도계측과는 수도 계량함으로 냉기가 들어가는 시간이 하루 내지 이틀 걸리기 때문에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동파사고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예방을 해도 수도가 얼 수 있고, 동파에 대한 준비를 못 한 세대가 여전히 있기 때문에 신고는 계속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수도대책 ‘경계’단계를 발령하고 재난 상황으로 분류해 대응한다. 서울시는 23일 ‘경계’단계를 발령해 현재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사업본부와 각 지역 수도사업소마다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상황실은 24시간 대응반이지만, 인력 부족으로 밤 10시까지만 시민의 수리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야간에는 시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긴급한 사항이 아닐 경우 다음날 수리를 하고 있다.

계량기가 얼어 고장이 날 경우에는 서울시에 연락해 교체해야 한다.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동파로 인한 계량기 고장은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동파 사고가 발생하면 서울시에선 다산 콜센터(120번)에 신고하거나, 지역 수도사업소에 신고할 수 있다. 다른 곳은 담당 지역 수도사업소에 신고할 수 있다.

▲ 상수도사업본부가 배포한 겨울철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 요령. 출처=상수도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