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인터내셔널(Oxfam International)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창출된 부 10달러 중 8달러 이상이 최고 부자 1%의 손에 들어간 반면, 하위 50%는 부의 증가가 전혀 없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스팜은 세계 경제가 노동 대신 부를 보상하는 형태가 되며 부자들에게 유리하도록 극심하게 왜곡됐다고 말했다.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위니 비야니마 총재는 "억만 장자 호황은 경제 번영의 징후가 아니라 경제 시스템 실패의 징후"라고 지적하고 "옷을 만들고, 전화를 조립하고, 식량을 재배하는 사람들"이 기업과 슈퍼 부자들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착취 당했다고 주장했다.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을 앞두고 발표된 이 연구는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의 글로벌 부 자료집(Global Wealth Databook)의 데이터를 사용해 작성되었다.

이 보고서는 또 남성이 여성보다 토지, 주식 및 기타 자본 자산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보여주며 성 불평등의 해로운 영향을 강조했다. 

불평등의 심화는 수 년 동안 다보스의 주요 의제였다.

옥스팜은 전 세계 엘리트들이 이제 불평등에 대해 말만 하는 것을 멈추고 그들의 방식을 바꿔야할 때라고 말했다. 비야니마 총재는 "불평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정·재계 리더를 찾는 것은 어렵다. 그것에 대해 뭔가를 실천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더 어렵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세금을 삭감하고 노동권을 폐기함으로써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또 세계 정부가 보다 공정한 부의 분배와 노동자 권리를 강화하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최저 생활임금 제도의 도입, 노동 조합 지원, 성 차별 퇴치 등이 포함된다. 또 조세 회피와 주주 수익 및 고위 임원의 고액 연봉에 대한 제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노동자들에게 최저 생활임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주주들에 대한 배당도 해서는 안되며 세금 정책도 부가 극심하게 몰리는 것을 완화하기 위해 설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출처= CNN 캡처

[글로벌]
■ 여론 조사 "소셜미디어 보다 언론 신뢰도 여전히 더 높아"

-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찾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소셜미디어보다는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그래도 아직은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가 21일(현지시간) 보도.

- 글로벌 컨설팅업체 에델만(Edelman)이 28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뢰도 지표(Trust Barometer)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28개국 중 22개국이 미디어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특히 미국에서는 언론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지난 해보다 올해 5% 포인트 하락했지만, 내용상을 보면 저널리즘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5%포인트 상승한 반면, 소셜미디어나 검색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는 2%포인트 감소.

-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가 무기로 사용되는 게 우려된다고 밝혀. 특히 이번 조사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들이 러시아 스캔들로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라는 점이 주목을 끌고 있어.

- 지난주 트위터는 미 대선 기간 러시아의 선거 개입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3814개 러시아 연관 계정을 폐쇄한 바 있어.

[미국]
■ 맨해튼 상업지구에 혼잡통행료제 추진 - 美 최초

- 뉴욕시 맨해튼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지역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차종에 따라 25.34 달러(2만7천 원)에서 11.52달러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가 추진한다고 블룸버그가 20일(현지시간) 보도.

- 쿠오모 지사가 지난해 탈선, 화재 등 각종 뉴욕 지하철 사고 후 구성한 '뉴욕개혁위원회(Fix NYC)'는 혼잡 지역에 들어가는 차량을 감지하는 전자 장비를 설치해, 주중 오전 6시에서 오후 8시 사이에 들어가는 차량에 혼잡교통료를 부과하자는 것.

- 트럭은 25.34달러, 승용차는 11.52달러, 우버, 리프트 같은 임대차량과 택시는 한번 진입할 때마다 5달러-2달러를 물도록 해.

- 이를 통해 얻게 될 수입 8억 1천만 달러는 노후 지하철 보수와 버스 노선 확충 등 대중교통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혼잡통행료제가 시행되면 교통량이 13% 감소하고 차량 흐름이 9% 빨라지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위원회측은 예상.

- 지난 2008년엔 마이클 블룸버그 당시 뉴욕 시장이 21~8달러의 혼잡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뉴욕 주의회에서 부결된 적이 있어. 뉴욕이 혼잡료제를 도입하면 미국에선 최초의 사례라고.

■ 美 10대 IT기업, 올해 매출 1조달러 전망 - 전년보다 15.7% ↑

- 미국 10대 IT(정보기술) 기업들의 올해 매출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CNBC가 월가의 전망을 인용, 21일(현지시각) 보도. 시장조사기관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10대 IT기업의 올 한해 전체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15.7%(1460억달러) 증가한 1조 780억달러로 추정.

- 미국 IT산업은 지난 8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 해 약 30% 상승해 나스닥 지수(28.2%)와 S&P 500지수(19.4%)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

- 월가는 오는 9월까지인 애플의 2018년 회계연도 매출액이 273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신형 아이폰X 매출액은 약 440억 달러로 추정). 아마존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으로 228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구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의 예상 매출액은 각각 1313억달러, 1064달러로 제시. IBM은 788억달러, 인텔은 638억달러, 휴렛팩커드 540억달러로 예상.

- 페이스북이 538억달러, 올해 7월과 5월 회계연도 마감 예정인 시스코와 오라클의 매출액은 각각 485억달러, 398억달러로 전망.
 
[일본]
■ 민박 중개·자전거 대여 - 日 편의점, 공유경제 허브로 진화

- 일본 편의점들이 전국 각지의 좋은 위치에 24시간 열려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빠르게 확산되는 공유경제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면서 '공유경제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

- 로손은 민박 중개 업체들과 제휴해 매장에서 숙소 열쇠를 보관·전달해주는 서비스를 22일부터 시작. 캐나다 업체인 '키박스'의 열쇠 보관함이 로손 매장으로 들어온 것.

- 열쇠 보관함에 키박스와 계약한 에어비앤비 고객(집주인)들의 열쇠를 맡아 놓고 있다가 체크인·체크아웃 때 민박 손님들에게 건네 주고 받는 식이다.

- 앞서 세븐일레븐은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내 놓은 바 있어. 올해 안으로 1000여 개 매장에 5000대가량의 자전거를 배치할 계획.

- 공유경제 서비스는 관리자가 없어 도난은 물론 파손 등 위험이 상존하는 것이 문제였으나 편의점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매장당 매출이 줄고 있는 편의점 입장에서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관련 서비스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출처= 유튜브

■ "日 전직 때 40대 이상은 임금 감소, 20대 이하는 늘어"

- 일본에서 직장을 옮길 경우 20대 이하 연령에서는 임금이 오르는 데 반해 40대 이상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내각부의 '일본경제 2017~2018' 미니 백서를 인용해 22일 보도. 

- 백서는 전직 전후의 임금 변화율에 대해 2004~16년에 걸쳐 분석했는데, 연령에 따라 임금 상승률이 크게 좌우되며 연령층이 젊을수록 임금 변화율이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고.

- 일반 정규직 노동자가 다른 직장의 정규직으로 전직한 경우 40세 이상 연령에서는 조사 기간에 항상 임금이 감소한 반면 29세 이하에서는 거의 모든 시기에 임금이 늘었다고.

- 2016년 전직자는 306만 명으로 집계돼 319만 명이었던 2009년 이래 7년 만에 300만 명 선을 넘어서.

- 세대별 전직률은 55~64세가 2016년 3.8%를 기록해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  취업 의욕이 있는 고령자가 정년 퇴직 뒤 재취직에 전향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