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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는 먹다가 아니다] Pick의 다양한 의미들은 어떻게 연결될까?
   

Pick의 어원은 Prick으로 “(작은 구멍이 날 정도로 뾰족한 것으로) 찌르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뜻은 여러 가지 관점을 내포하고 있는데 뾰족한 것으로 찌르는 동작, 구멍을 파는 동작, 찌르는 동작 등으로 나뉜다. 뾰족한 것으로 찌르는 동작은 새가 뾰족한 부리를 이용해서 모이를 쪼는 동작과 유사하고 다음은 구멍을 파는 행위(to pick a hole in asphalt) 그리고 이를 쑤시거나(to pick one’s teeth) 코를 후비는 행위 등으로 분화된다.

새가 모이를 쪼는 동작은 다시 두 가지 관점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쪼아 먹는 동작이 한 번에 먹는 양이 적다는 의미에서 조금씩 입에 넣는다는 뜻이다. 다른 하나는 하나씩 쪼아 먹는다는 의미에서 하나하나 채집하다는 뜻으로 연결된다. 채집 행위는 한편으로 좋은 것들을 고른다는 관점과 다른 한편으로 과일 같은 것을 딸 때 따는 사람 쪽으로 당겨서 떼어낸다는 관점으로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중에서 좋은 것을 고르는 행위는 그 결과로 최상의 것을 얻는다는 의미로 발전한다. 당겨서 떼어내는 행위는 깃털을 뽑는 행위로 발전하고 거기서 다른 사람의 안주머니에서 지갑 등을 빼내는 소매치기 행동(His pocket was picked this morning)과 갈비 등에서 살을 뜯어 내는 행위(She picked the meat from the bones)로 발전한다. 현악기를 타는 행위도 현을 뜯는 듯한 동작에서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구멍을 판다는 의미는 구멍을 파는 도구인 곡괭이라는 의미로, 이를 쑤신다는 의미는 열쇠가 아닌 다른 것으로, 자물쇠를 여는 행위와 추상적 관점에서 다른 사람의 결점을 지적하는 행위로, 거기서 다시 다른 사람에게 싸움을 거는 행위(to pick a fight)로 의미가 확장된다.

김진수 인지과학 박사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8.01.23  18: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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