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8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텔리전스,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망라하는 최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2018을 통해 단순한 연결이 아닌, 인공지능의 인텔리전스를 핵심으로 삼았다. 40여개의 파트너사, 370여개의 기기가 연결되어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에코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싱스 (SmartThings)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 연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삼성 커넥트(Samsungs Connect), 아틱 (ARTIK)을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로 통합하는 한편 앱의 통합, 음성인식 인공지능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 기어VR 체험.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 빅스비로 스마트TV 조작.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 빅스비 음성 명령.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 붐비는 삼성전자 부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부스 중앙에는 인공지능 빅스비를 활용해 TV를 조작하는 시연이 가능하다. 음성을 통해 명령을 내리고 다시 ‘피드백’받는 체험이 가능하다. 특정 배우가 주연인 영화를 검색하거나 말 한마디로 실내 조명을 영화 시청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원하는 TV 프로그램을 사전에 등록해 두면 본방 시간에 맞춰 스마트폰에 알람을 띄워 주고 알람을 터치하면 스마트 TV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해당 채널로 전환되는 연계 서비스도 가능하다.

패밀리허브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안의 다른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각종 센서, 온도 조절 장치 등 타사 스마트 기기까지 간단하게 주방에서 제어할 수 있다. 재미있는 대목은 삼성전자가 패밀리허브를 통해 메시지를 남기는 작업을 특별한 사용자 경험으로 삼는 지점이다. 단순한 사물인터넷 스마트 냉장고가 아니라, 가족들이 서로 메시지를 남기며 마음을 확인하는 감성의 영역을 노리는 분위기다.

냉장고 안에 보관 중인 식재료의 유통기한과 각 가족 구성원의 음식 선호도 등을 파악하는 밀플래너 기술도 인기가 많았다.

▲ 더 월 디스플레이.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업무용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삼성 플립(Samsung Flip)’도 처음 공개됐다. 55형 UHD 터치 패널에 타이젠 OS를 탑재한 디지털 플립차트다.

▲ 삼성플립 시연.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하만과의 시너지는 디지털 콕핏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음성만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하고 차량 동승자는 초고화질 드라마를 집 안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 5G-ready TCU (Telematics Control Unit)도 공개됐다.

▲ 하만과 협력한 디지털 픽콕.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디스플레이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세계 최초 모듈러 TV ‘더 월’이다. 마이크로 LED의 기능은 디스플레이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각각의 초소형 LED 자체가 광원이 되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불필요하며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밝기, 명암비, 색재현력, 딥(deep) 블랙 표현 등 화질의 모든 영역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스마트씽스 체험관.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 스마트씽스 구성 에코 시스템.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저화질 영상 콘텐츠를 고화질로 변환시키는 인공지능 8K TV도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