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매체 폰아레나는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새로운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특허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폴더블(foldable)이 접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면 롤러블은 디스플레이를 말 그대로 ‘돌돌’ 말았다 펼 수 있는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변형 기술 중 최고봉이다.

공개된 특허는 원통형과 직사각형 두 가지 형태다. 지문으로 정보를 인식하며 디스플레이 본체에 자석장치를 마련해 손가락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 대부분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가 작은 회전모터를 사용하지만 삼성전자의 기술은 본체에 자석장치가 붙어있다.

▲ 출처=폰아레나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단순하게 정보를 저장하거나 재생하는 장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X 프로젝트로 명명된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가 유력하다. 그러나 폴더블 스마트폰과 롤러블 스마트폰의 기술격차가 크기 때문에 당장 롤러블 스마트폰 상용화에 나서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