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장의 대세인 LCD TV가 올해 위축되는 반면 OLED TV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리미엄 TV 시장이 디스플레이부터 근본 변화와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T전문 시장조사업체 위츠뷰는 19일 올해 글로벌 LCD TV 출하대수는 2억1063만대로 집계, 지난해와 비교하면 4.1%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내년 2억188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올해보다 3.9% 증가하며 다시 반등하겠지만 성장의 한계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OLED TV는 올해 대약진이 유력하다. 출하 대수가 150만대에 달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72%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LG전자와 소니를 중심으로 OLED 진영이 몸집을 키우면 성장세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윗츠뷰의 분석이다.

▲ LG전자의 OLED TV. 출처=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TV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LCD TV에서 1% 수준의 점유율 하락을 피할 수 없겠지만 QLED TV를 내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꽃놀이 패'다. 대형 TV 시장에서 일찌감치 OLED TV에 집중하면서 외연을 키웠으며, 올해는 물론 내년 OLED 진영의 맹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LCD TV와 OLED TV의 출하량을 비교하면 LCD TV가 압도적인 물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프리미엄 TV 시장이 UHD TV 확산에 힘입어 조금씩 '대세'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