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1~2인 가구, 가성비"

롯데, 현대, GS, CJ, NS 홈쇼핑이 올해 한 해 동안 인기를 모은 Top 10 상품을 통해 분석해낸 올해 홈쇼핑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 셋이다. 

이들 홈쇼핑들은  프리미엄(가격이 비싸도 만족도가 높은 제품), 1~2인 가구, 가성비와 관련된 이미용, 의류, 식품 상품들이 올 한해 강세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 롯데홈쇼핑 2017년 인기상품 TOP10. 출처= 롯데홈쇼핑

의류 상품은 추위 탓에  긴 기장의 코트와 벤치파카(긴 기장의 구스다운)가 인기가 많았고, 프리미엄 소재 제품이 판매량이 높았다. 캐시미어, 밍크 등 프리미엄 소재의 가격은 비싸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성해 인기가 많았다고 홈쇼핑 측은 평가했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와 홈쇼핑 단독 브랜드의 제품이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CJ오쇼핑의 ‘엣지(A+G)’ 브랜드의 알파카 코트가 주문량 57만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밍크 코트를 판매한 VW베라왕이 27만 4000건으로 10위를 차지해 프리미엄 소재 제품의 판매가 많았다.

▲ CJ오쇼핑 2017년 인기상품 TOP10. 출처= CJ오쇼핑

이미용품은 프리미엄 화장품보다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구성으로 소비자들에게서 꾸준히 사랑받은 A.H.C와 견미리팩트로 많이 알려진 Age 20’s다. 무려 5개 중 3개의 홈쇼핑사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A.H.C는 CJ오쇼핑에서 1위, GSSHOP에서 9위, 현대홈쇼핑에서 4위를 기록했다. Age 20’s는 CJ오쇼핑에서 6위, GS에서 2위, 현대에서 3위를 차지했다.

▲ 현대홈쇼핑 2017년 인기상품 TOP10. 출처= 현대홈쇼핑

식품은 1~2인 가구에 초점이 맞춘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였다. 보관과 이용이 편리하도록 적은 분량으로 포장된 제품들을 많이 찾았다. 또한 조리하기 쉽고 먹기 쉬운 편리한 상품들도 인기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유명 연예인이나 셰프와 함께 출시한 제품이 강세였다.

CJ오쇼핑에서는 김나운더키친(떡갈비), NS홈쇼핑은 빅마마김치, 하복선갈비탕, 이경제 녹용 등이 많이 팔렸다.

▲ NS홈쇼핑 2017년 인기상품 TOP10. 출처= NS홈쇼핑

특별히 눈에 띄는 변화는 남성브랜드의 판매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GSSHOP은 프리미엄 탈모전용 샴푸 제품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히트상품 3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1위를 차지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홈쇼핑 주 고객층이 40~50대 여성이란 편견을 깨는 결과였다.

▲ GSSHOP 2017년 인기상품 TOP10. 출처= GSSHOP

한 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자기의 행복과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상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지면서 홈쇼핑을 통한 프리미엄 상품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는 주로 고급 소재, 혁신적인 기능이 가미된 상품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단가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는데도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들이 계속 사랑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