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은 15일 서울여의도본점에서 세븐일레븐과 ‘편의점 속 생활 금융’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이찬석 롯데피에스넷 대표이사, 이길성 KB국민은행 영업추진본부장,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등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1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세븐일레븐과 ‘편의점 속 생활 금융’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24시간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편의 증대 ▲자동화기기 전산 개발 및 관리 ▲고객 마케팅 공동 추진 등 상호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전국에 8200여대의 ATM기를 운영하고, 세븐일레븐은 전국에 약 4000여대의 ATM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TM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내년 1월부터 전국의 세븐일레븐 ATM기를 KB국민은행 ATM기와 같은 조건으로 입출금 및 이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영업시간 내에는 세븐일레븐 ATM에서도 수수료가 면제된다. 영업시간 이후에는 KB국민은행 기존 수수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한 저렴한 수수료, 접근성 및 이용시간 확대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고객중심의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길성 KB국민은행 영업추진본부장,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이찬석 롯데피에스넷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롯데와 카카오뱅크가 체결한 유통·금융부문 융합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이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BNK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제주은행, 유안타증권, KB증권, 롯데카드, 씨티카드 등 다수의 금융기관과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은 지난 2009년부터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금융 서비스 확대를 예상하고 전략적으로 ATM기를 도입해 왔다”면서 “이번 KB국민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편의점 고객들에게 금융 편의를 제공하고, 향후 종합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