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트릴레마> 김형태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넘기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가계부채 문제를 지적하면서, 그중에서 특히 청년층에 집중된 부채가 심각함을 토로한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수준의 빚을 지고 있는 청년들의 문제는 단순히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국가 차원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래 국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빚 지워 사회에 내보내는 데에 기성세대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며, 부채 문제 해결 방안으로 ‘트릴레마’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트릴레마(Trillemma)는  3중고·3가지 딜레마라는 뜻으로, 하나의 목표를 이루려다 보면 다른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트릴레마의 구조로 보면 가계부채와 정부부채를 축소할 방법이 보인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즉 ‘부채’라는 좁은 관점에서 벗어나, ‘부채 패러다임’을 ‘지분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보완화폐’를 도입할 것을 그는 주장했다. 부제는 ‘삼중고에 빠진 부채, 어떻게 풀 것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