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정회동 전 KB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이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정회동 전 KB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에 이어 4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다.

손 회장은 13일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업무 영역(시장 규모) 확대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선제적 제도 및 시스템 대응 ▲자기자본 확충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 강구 ▲업권별 분리 추진 ▲임기 단임제로 변경 ▲교육과정의 획기적 개선 등의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1951년생인 손 회장은 대우증권 사장, LG선물 사장, 티맥스 소프트 사장, 한국선물협회 부회장, 한국자산운용협회 이사, 한국능률협회(KMA) 교육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손 회장의 출마 선언으로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11일 출마의 변을 내고 공식으로 금융투자협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황 전 사장은 씨티은행 출신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권용원 현 키움증권 사장도 최근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정 전 사장은 흥국증권과 NH투자증권, IM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권 사장은 기술고시에 합격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 생활을 하고서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로 옮겨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끌어온 장수 CEO다.

3년간 금융투자협회를 이끈 황영기 회장은 내년 2월 3일 임기를 마친다. 금융투자협회는 내달 초까지 후보자 공모 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