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피키캐스트 소속 에디터 ‘곰들의반란’이 자체 제작한 메이크업 브랜드 ‘Ju Peux(쥬쁘)’가 11일부터 2차 판매를 시작한 것이 확인됐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해 공장을 세우고 지상파 광고를 하지 않아도,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인기만으로도 메이크업 브랜드를 창조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곰들의반란은 화장이 서툰 사람들을 위한 각종 뷰티 팁과 튜토리얼을 제공하며 78만 명의 구독자(피키캐스트 내 최다 구독자 수)를 보유한 인기 뷰티 에디터다. 지난 9월, 곰들의반란이 선보인 쥬쁘의 시즌 상품 ‘아이두박스’는 첫날 네이버 스토어팜 메이크업 부문 쇼핑 랭킹 1위 에 오르는 등 출시 2주만에 준비한 5000개 세트가 전량 판매됐다.

▲ 쥬쁘. 출처=옐로모바일

에디터가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패키지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메이크업 영상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컨셉과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에디터 곰들의반란이 보여준 성과는 1인 크리에이터 시장, 나아가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뚜렷한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에서, 팬덤과 기획력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실제 판매수익으로 끌어내는 일련의 방식이 신선하다.

결국 플랫폼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브랜딩과 플랫폼의 시너지가 스토리텔링과 만나는 대목에 ‘답’이 있다는 뜻이다.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