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주식의 법칙> 이주영 지음, 매경출판 펴냄

 

저자는 20살에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숱한 실패를 거쳤고, 30살인 현재는 1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식 투자에 대한 자기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냈다.

저자가 꼽는 투자에 주의해야 하는 업종은 10종으로 ▲철강 ▲조선 ▲정유와 석유화학 ▲기계 ▲건설 ▲해운 ▲유통 ▲은행·증권이다.

철강산업은 현재 중국의 대규모 물량공세에 밀려 위기를 겪는 중이다. 특히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할 분야로서 되도록 큰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조선산업 역시 하락세로 개선의 조짐이 없다. 유가도 하락하는 중이다. 그 주가도 따라 내려가고 있지만 그중 윤활유 산업만큼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주식투자에서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투자할 기업을 고를 때 몇 가지 기억해야 한다.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경쟁자보다 높은 브랜드파워를 지니며, 글로벌 다국적 기업으로 자본이 강력하고, 가격 결정권을 지니고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저자는 이 기준으로 현재 코스피의 기업 가운데 장기 상승하는 20개 기업을 골라 분석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별 5개를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저자는 “투자를 할 때 중요한 것은 기업의 분석보다 그것을 바탕으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주식투자는 정답이 없고, 최고의 선택이란 없다. 최선이 있을 뿐이다”라고 당부한다.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비교할 때,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매출액을 살펴야 한다. 시가총액은 전체 주식 수와 현재 주가를 곱한 총액이고, 영업이익은 총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수치다. 매출은 기업의 생산 활동이다. 책에는 기업의 실제 차트를 활용해서 수익을 예측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남다른 방식과 철학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 대기업 자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성장한 기업, 이른바 ‘Hit Point’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주식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의약품 중에서도 캡슐 부문을 특화시킨 ‘서흥’,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 1위의 음원 서비스 멜론을 소유한 ‘로엔’, 국내 패션 사업에서 고급화 전략에 성공한 의류 브랜드들을 소유한 ‘한섬’ 등을 유망 기업으로 보았다.

저자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기업의 미래에 재산을 맡긴다는 것은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안겨준다”면서 “나 역시 이러한 고통을 겪다가 어느 순간부터 어떤 주식이 오를지, 어떤 주식이 수익이 높을지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저 높은 수익에만 집중하지 말고 미래의 수많은 위험을 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라는 충고다.

다음은 워런 버핏의 투자 성공 원칙을 기반으로 만든 저자만의 투자 성공 원칙이다. ▲원금을 지킨다 ▲첫 번째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 ▲개별 종목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다 ▲지켜본다 ▲서두르지 말고 끝까지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