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의 무인화(無人化), 비대면(非對面) 추세가 확산되면서 자판기가 다시 뜨고 있다. 주로 커피나 음료 등 식 음료 에서 지금은 헬스,화장품,네일아트, 심지어 고기 자판기 등 다양한 업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 자판기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77년으로, 롯데산업(롯데상사의 전신)이 일본 샤프(SHARP)로부터 커피자판기 400대를 수입해 지하철에 설치했다. 이후 급성장세를 타던 자판기 시장은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확산 여파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자판기가 AI(인공지능) 중심의 4차산업혁명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유통업계의 무인화·자동화 바람과 함께 새로운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자판기는 점포 개설에 대한 부담 없이 전기만 공급되면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고, 점원 없이도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온도 유지 등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하면 유통이 까다로운 신선식품까지 자판기에서 판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