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각) 기술주가 반등했지만 에너지주 하락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하락으로 에너지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30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2%(39.73포인트) 하락한 2만4140.9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01%(0.30포인트) 내린 2629.27로 장을 끝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0.2%(14.16포인트) 상승한 6776.38로 장을 마쳤다.

11개 주요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유가하락으로 1.3% 내리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산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2.9% 하락했다.

반면 기술업종은 0.8% 오르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페이스북(1.9%), 넷플릭스(0.6%), 마이크로소프트(1.5%),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1.3%), 아마존(0.9%) 등 대형 기술주들이 올랐다. 기술업종은 12월 들어 1.8% 하락하는 등 고전 중이다.

올해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과 대체최저한세(AMT) 유지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최근 기술주 매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AMT는 각종 세금 감면으로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로 하원 세법안은 폐지토록 했지만, 상원 법안은 이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살렸다. ADP의 11월 민간부문 고용자수는 19만명을 기록했다. 전달 23만5000명에 비해서는 둔화됐지만, 시장전망치인 18만명을 웃돌았다. 미국 경제가 일자리 창출을 잘 할 만큼 건실하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