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NBC 캡처

비트 코인이 지난 3일 처음으로 1만 1826. 76 달러의 문턱을 넘으면서 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4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급등으로 디지털 통화가 처음으로 억만장자를 배출했다고 보도했다. 바로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형제는 지난 2008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결국 그들은 소송의 대가로 6500만 달러(704억원)를 받았다.

이들 형제는 지난 2013년에 뉴욕 타임스에 자신들이 1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은 또 투기 자산에 엄청난 투자를 한 사실을 공개한 첫 번째 유명 인사가 되었다.

미국의 경제지 포춘은 윙클보스 형제가 처음 투자했을 때 비트코인은 개당 120 달러로 거래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것이 무려 9000% 이상 올라 현재 1만 1000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1100만달러가 10억 달러<1조 1천억원>가 되었다!!)

비트코인 투자의 장기적 영향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쌍둥이 형제는 자신들은 디지털 통화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한다. 캐머런은 2015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 우리는 이를 장기 투자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타일러도 당시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자산의 유형(실제로는 금보다 더 좋은)으로 본다면 시가 총액이 수 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우리는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롭게 부상한 이 억만 장자가 기존의 억만장자를 따라 잡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사람인 저커버그의 자산은 4일 현재 722억 달러(78조 3천억원)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