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가지 시간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토릭 헤미스피어 레트로그레이드. 출처=파르미지아니

현존하는 최고의 워치메이커를 꼽는다면 미셸 파르미지아니(Michell Parmigiani)가 주저 없이 화두에 오를 것이다. ‘신이 내린 손’이라 칭송받는 그는 죽어가는 시계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 시계복원가이자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파르미지아니의 설립자다. 1976년 스위스 플러리에 지방에서 출범한 파르미지아니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시계 업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파르미지아니의 시계는 희소성 있는 디자인과 수준급 퀄리티 덕에 럭셔리 시계 애호가들의 표적이 되곤 한다. 특히 올해는 두 가지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듀얼 타임 워치를 선보여 글로벌 비즈니스맨들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2017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트래블 타임 부문 최고의 시계로 선정된 토릭 헤미스피어 레트로그레이드가 바로 그 주인공. 두 가지 시간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시계 중앙에 장착된 시침과 분침을 통해 첫 번째 시간대를, 12시 방향에 위치한 듀얼 타임 창을 통해 두 번째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갈 경우 시계 중앙의 시침과 분침은 현지 시각에, 듀얼 타임 핸즈는 자국 시각에 맞춰 놓으면 두 곳의 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 듀얼 타임 핸즈는 2시 방향에 위치한 크라운을 사용해 조정 가능하다. 일반적인 GMT 워치는 시계 중앙에 위치한 별도의 핸즈를 통해 두 개의 시간대를 나타내기 때문에 분 단위 시차는 표현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데, 토릭 헤미스피어 레트로그레이드는 1분 단위까지 정확하게 볼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1시 방향과 6시 방향엔 각각 듀얼 타임과 홈 타임의 낮과 밤을 알려주는 24시간 인디케이터가 장착돼 있고, 6시 방향엔 이와 함께 초를 알려주는 스몰 세컨즈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시계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다이얼 하단에 위치한 레트로그레이드 날짜 창이다. 레트로그레이드란, 180° 혹은 240°의 부채꼴 모양의 인덱스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으로, 핸즈가 인덱스 끝에 도달하면 순식간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시계에 역동적인 매력을 더한다. 토릭 헤미스피어 레트로그레이드는 시계 중앙에 위치한 붉은 초승달 모양 핸즈를 통해 1일부터 31일까지 날짜를 알려주며, 파르미지아니의 설명에 따르면 레트로그레이드 핸즈가 월 말에서 1일로 돌아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 맨눈으론 확인할 수 없을 정도다. 직경 42.8mm의 핑크 골드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최대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시계의 가격은 3000만원대다.

무브먼트 오토매틱  기능 시, 분, 스몰 세컨즈, 레트로그레이드 날짜, 듀얼 타임, 24시간 인디케이터  케이스 핑크 골드  스트랩 악어가죽  가격 30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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