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들이 올해 전 세계 명품시장의 3분의 1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인터넷 매체 국제재선(國際在線·CRI)은 27일,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가 발표한 '2017 세계 명품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세계 명품시장 매출액 1조 4천억 달러(1520조 5000억원) 중 중국인이 32%를 소비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는 지속해 증가할 것이며, 2025년에는 전 세계 명품시장의 4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명품 소비 증가는 중국 중산층과 전문직 여성, 1980년~2000년 이후 출생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연 수입 1만∼1만 6천 달러의 중산층이 앞으로 명품 소비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여성 주도의 소비액은 2조 6천억 달러(2826조 원)로 중국 전체 소비의 62%를 차지한다.

매킨지도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명품 소비의 30%를 중국인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명품 업체들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붐에 맞춰 위챗 결제 도입과 타오바오 플래그십 상점 입점 등 중국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명품 매장에서 쇼핑하는 중국인들.       출처=국제재선 캡처

[글로벌]
■ 비트코인 가격 장중 9700 달러 돌파 - 1만선 코앞

-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간 1000 달러 가량 급등해 9700 달러(1056만원) 선을 넘어서. 이에 따라 조만간 1만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어.

-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7일 9317 달러에서 거래를 시작, 현재 9700 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 상승 곡선도 가파르게 형성되고 있어. 지난달 11일 5000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같은달 21일 6000 달러, 11월 2일에는 7000 달러를 돌파했고, 20일 8000 달러를 넘어선 뒤 일주일 만에 1만 선을 바라보게 된 것.

- 다음달 시카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도입이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어.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에 관련 상품이 상장된다는 것은 주류 금융상품으로서 입지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

- 하지만 가상화폐 가격에 거품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계속돼. CNBC가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협의회 회원 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9%가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답해.

[미국]
■ 경기회복에도 美 기업들 돈 안 빌려 - 정책 불투명성이 원인

- 미국의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않아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

-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올해 3분기 은행들이 지급한 1년 만기 기업 대출 증가율은 2.48%에 그치며 2013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 WSJ은 미국의 실업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고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연속 3%대의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며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해.

- 경기 선행 지표에 해당하는 10년, 2년물 국채의 금리 격차가 0.6%로 좁혀졌다며 이는 10년만의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

- 대형 은행들의 3분기 기업 대출 실적,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프아메리카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쳤고, 시티그룹과 웰스파고는 각각 2%, 1% 증가.

■ 美 담배회사들 "담배는 나쁘다" 광고 - 11년만에 판결 이행

- "담배로 매일 1200명씩 사망한다. 담배는 폐암·구강암 등을 일으키며 출산 저하도 유발한다. 안전한 담배란 없다."는 내용의 담배 해악 광고가 26일(현지시간) 미국 3대 TV 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일제히 방송돼. 주요 일간지에도 비슷한 내용의 광고들이 게재.

- 이 광고들의 광고주는 필립모리스 등 담배회사. 미 암학회, 미 심장학회, 폐학회, 미비흡연자권리회 등은 26일 공동성명에서 "담배회사들이 11년 전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미뤄왔던 광고를 드디어 게재했다"고 환영.

- 미 암학회의 클리프 더글러스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담배회사들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실을 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담배회사들이 미국에서 가장 비싼 변호사들을 고용해 이런 심판의 날을 피하려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고 비난.

- 지난 2006년 글래디스 케슬러 판사는 담배회사들에게 담배의 해악에 관한 광고를 직접 싣도록 판결을 내렸지만, 회사들은 지난 11년동안 항소을 거듭하며 이행을 지연해 와.

- 법원 명령에 따라 담배해악 광고는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등 전국 50개 이상의 일간지에 일년간 매주 일요판 전면 광고로 실리며, NBC ABC CBS 3대 전국 네트워크에 일년간 매주 5회 방송될 예정. 담배회사들이 이런 광고에 쓰는 비용은 82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

[중동]
■ 사우디 아람코-사빅, 세계 최대 석화 콤비나트 건설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와 국영 화학회사 사빅(SABIC)이 세계 최대 규모 석유화학 콤비나트(기업 결합체)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

- 석화 콤비나트 건설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포괄적 경제개혁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원유뿐 아니라 석유 관련 산업에서도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

- 석화 콤비나트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을 생산해 중국 및 아시아 등지로 수출할 계획. 200억달러(약 22조원)가 투자되는 석화 콤비나트는 홍해 인근 산업도시 얀부에 건설될 가능성이 크며, 2025년 생산 개시가 목표. 일일 40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해 연간 900만톤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소.

- 유세프 벤얀 사빅 CEO는 “세계 최대의 콤비나트가 될 것”이라며 “3만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사우디의 국내총생산(GDP)을 1.5 %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해.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저가에 원유를 제공해 원가 경쟁력이 높은 화학제품을 아시아 시장에 수출할 경우 아시아 업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

 

[일본]
■ 늘어나는 日40대 ‘히키코모리’

- 10~20대가 주를 이뤘던 일본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4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27일 보도.

-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이들을 가리키는 히키코모리 문제가 최근 가속화하는 고령화와 맞물려 고독사 ·가족 공멸 ·부모 사후 상속문제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해 15~39세 히키코모리는 54만 1000명으로 추산. 앞서 2010년 조사에서 35~39세 히키코모리가 전체의 23.7%를 차지했음을 감안할 때 40세 이상을 포함하면 전체 히키코모리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 최근 야먀나시현, 시네마현 등의 조사에서는 히키코모리의 과반수가 40세 이상으로 파악되기도. 대다수 히키코모리는 자신의 소득 없이 부모의 소득 등에 의존에 생활하기 때문에 부모 사망 시 생활의 어려움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 히키코모리 가족을 지원해온 한 관계자는 "1980년대부터 틀어박혀 있는 사람은 당장 사회에 나가게 되더라도 타임슬립 상태"라며 "사회 참여를 조금씩 할 수 있도록 도와 나가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