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NN캡처

런던에 완전히 새로운 버스가 등장했다.

영국의 스타트업 바이오 빈(Bio-Bean)은 다국적 에너지 기업 셸(Shell)과 영국의 바이오 디델 업체인 아젠트 에너지(Argent Energy)와 제휴해, 커피를 사용한 바이오 연료를 개발했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이 회사는 런던의 교통 당국과 함께 시범 프로젝트로 6000리터의 커피 오일을 생산했는데, 이는 런던의 시내버스 한 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바이오 빈의 창업자 아더 케이는 "우리는 미개발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폐기물을 재사용하는 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폐기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스타트업은 카페, 식당 및 공장에서 나온 커피 찌꺼기를 수집해 재활용 시설로 운반한다. 그곳에서 커피 찌꺼기를 말린 다음 거기서 커피 오일을 추출한다.

추출된 커피 오일을 다른 연료와 혼합해 B20 이라는 바이오 연료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B20은 아무런 가공 없이 바로 디젤 버스의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이 회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용된 커피 찌꺼기는 발열성이 매우 높고 유용한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청정 연료를 생산하는 이상적인 원료가 된다는 것이다.

바이오 빈은, 영국에서만 매년 50만 톤의 커피 찌꺼기가 나오는데 대부분은 유해한 온실 가스를 배출하는 매립지에 폐기된다고 말한다.

▲ 출처= SHELL

이 회사는 또 벽난로나 스토브에 기존의 나무 장작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커피 통나무’도 판매한다.

바이오 빈은 런던시와 커피 오일을 계속 사용하는 것에 대한 ‘공식 계약’은 아직 체결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시장과 용도를 찾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가 미국에서도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커피를 많이 마시는 곳입니다. 미국인들이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은 무려 4억 잔에 이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