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그룹 내 12개 회사의 정보통신길(ICT)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SK ICT 테크 서밋 201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그룹내 12개 회사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7개 영역, 51개 주제를 발표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 SK그룹과 그룹 내 12개 회사가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공유하기 위해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모였다.출처=SK텔레콤

‘SK ICT 테크 서밋’은 SK가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IC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SK그룹은 ‘ICT 테크 서밋’을 통해 그룹 내 관계사들의 유·무형 인프라를 공유하고 상승효과(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SK의 ICT 행사는 SK텔레콤, SK 하이닉스, SK플래닛, SK㈜ C&C와 그룹 관계사들이 AI·빅데이터·IoT·클라우드·보안 등 총 7개 영역에서 51개 주제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심층 토론 세션을 통해 ICT 분야 연구개발(R&D) 방향성을 공유하고,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반을 활용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 SK그룹이 그룹 내 12개 회사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대화형 AI 서비스를 위한 음성인식 기술, AI 연구 조직인 티브레인(T Brain)이 개발한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 디스코간(DiscoGAN), 커넥티드카 관제 플랫폼 기술 등을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활용될 고성능 D램, 72단 3D낸드플래시 기반의 솔루션 제품과 반도체 관련기술을 공유한다.

SK플래닛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이미지 검색과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SK㈜ C&C는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Aibril)’,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안 기술 등을 소개한다.

박성욱 SK그룹 ICT 위원장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은 모든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기반이다”면서 “그룹 내 기술기반 행사를 통해 개방과 연결에 기반한 연구·개발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한 기술 생태계 활성화가 더 중요한 시대다”면서 “’ICT 테크 서밋’이 협력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