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한국경영인협회가 선정하는 '2017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상' 을 받았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한국경영인협회는 권 회장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포스코가 22일 전했다.

고병우 한국경영인협회장은 "권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철강본원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와 그룹 구조개편 등을 중점 추진해 기업 체질을 강건화하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고 회장은 또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역임한 CTO 출신의 권 회장은 철강기술 전문가로 포스코의 월드베스트(World Best), 월드퍼스트(World First) 기술 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을뿐 아니라, 하드웨어인 강재에 소프트웨어인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을 결합한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2014년 취임한 권 회장은 글로벌 철강공급과잉과 국내외 수요산업의 침체, 철강가격 하락 등 창사이래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지속적인 사업구조혁신과 재무개선,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 제품 및 솔루션마케팅 판매확대 등을 강력하게 추진해 기업구조재편과 철강본원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권 회장 취임 직전인 2013년 2조 2000억원 수준인 포스코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 해 말 2조 600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돼 2013년 연결기준 84.3%, 개별기준 22.0%인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8.1%로,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6.3%로 낮아져 사상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2003년부터 한국경영인협회가 2003년부터 수여하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상'은 국가, 경제, 사회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국민으로부터 높은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인에게 매년 시상돼 올해로 15번째를 맞았다. 이 상은 국민경제 기여도, 기업 혁신, 견실한 기업경영, 주주중심경영 4가지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인을 후보로 선정한 다음 기업대표, 증권사 애널리스트, 경제단체, 연구기관 전문가 500인의 설문평가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를 가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