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로 금값이 급락해 1270달러대로 밀렸다. 달러로 표시되는 금값은 통상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달러 가치는 독일 연정협상 실패 이후 유로약세에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20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전거래일인 17일 종가에 비해 1.6%(12.20달러) 하락한 1275.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약세에 따른 달러강세가 금값을 떨어뜨렸다. 외환시장에서 이날 유로 가치는 달러당 1.1742로 0.5% 하락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연립정부 협상이 실패한 뒤 공영방송 ARD에 출연, 향후 진로와 관련, “소수정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다”면서 “재선거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유로화는 급락했고 달러는올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장중 0.4%오른 강세를 보이다 0.11% 상승한 94.07로 장을 마감했다. 강달러는 다른 통화로 금을 거래하는 사용자들에게 금 매수 가격을 높여 투자 수요를 줄인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12월물은 3.1%(53센트) 떨어진 16.84달러로 장을 끝냈다. 은은 지난주 약3% 올랐다.

박사금속 12월물은 0.8% 오른 파운드당 3.09달러로 거래됐다.

백금 1월물은 3.4% 떨어진 온스당 923.60달러로, 백금족 금속으로 휘발유 엔진 촉매제로 주로 쓰이는 팔라듐 12월물은 0 .7% 하락한 986.1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