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1월 말부터 인공지능으로 웹문서 검색을 고도화하는 ‘그리핀(Griffin) 프로젝트’ 일환으로 웹문서와 사이트 검색 영역을 웹사이트로 통합한다고 20일 밝혔다. 구글과 비교되는 검색 품질을 보완하는 한편 검색 공공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색 가두리 양식장'에 대한 비판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된 웹사이트 영역을 11월 말 기준으로 명칭을 웹사이트로 변경하되, 당분간 이용자 혼란을 방지하고자 통합검색결과 내에서는 사이트와 웹문서를 한시적으로 구분해 노출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탭 안에서도 기존의 웹문서와 사이트 검색결과를 선택해 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며 점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 사이트 및 관련 채널이 함께 노출되는 정답형 결과 예시. 출처=갈무리

네이버는 지금까지 외부의 문서들을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웹문서검색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왔다. 2014년 타우진 프로젝트에 이어 현재의 그리핀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웹문서의 노출 반경을 넓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수집 로봇이 실시간으로 공신력 있는 사이트와 다량의 웹문서를 잘 가져와 검색 결과에 빠르게 반영하고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스팸 문서들에 대응하는 것에 있다. 또 이용자들의 검색 의도까지 반영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발전과 웹문서 검색 고도화에 맞춰 웹사이트 영역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검색 사용자 경험의 향상이 최종 목표다. 네이버 웹문서검색 김상범 리더는 “과거 대비 현재는 사이트보다 정답형 정보나 하나의 웹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했다”며, “인공지능 기반 기술의 발전과 웹문서 검색 영역이 고도화된 만큼 이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웹문서를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찾아서 보여주고, 많은 웹문서들이 더욱 공정하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