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총 2100억원을 투자한 최첨단 오송공장을 준공하고 1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 위원장, 김승희 국회위원, 이범석 청주 부시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행명 이사장, 충북대 윤여표 총장,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김동연이사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원장과 대웅제약 해외지사 임직원 등 제약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오송공장은 미국 FDA가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cGMP)에 맞춘 최첨단 공장이다. 지난 2015년 9월 착공을 시작해 올해 4월 식약처로부터 KGMP 인증을 받았다. 대지 66,000m2(20,000평), 연면적 약 46,000㎡(14,000평) 규모로 연간 20억정의 내용고형제와 연 60만 바이알의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오송공장은 글로벌 수요와 품질 수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소품종 대량생산에 특화된 공장으로, 올해 안으로 우루사, 알비스, 다이아벡스 등 내용고형제를 생산하고, 내년에 루피어 주사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 오송공장 출처=대웅제약 제공

오송공장은 고품질 의약품 생산을 위해 ▲각 제조공정마다 인위적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폐쇄형 시스템(Closed System)을, ▲제품의 주요공정 데이터가 실시간 자동저장 되는 품질운영시스템(QMS), 실험실관리시스템(LIMS) 등 9가지 IT시스템과 10가지의 품질정책을 도입했다.

또 무인지게차(LGV)와 수직이송 시스템(VTS)을 통해 반제품을 이송하고, 포장 완제품은 로봇시스템으로 분류해 자동화 창고로 이송한다. 회사는 cGMP 품질관리와 환경 관리를 위해 전 공정 MES(제조실행시스템), QMS(품질보증시스템), EMS(환경관리시스템)와 24시간 사물이동을 감시하는 IoT 모니터링 등 최첨단 IT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생산·포장·물류 무인자동화를 통한 효율적인 생산으로 원가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생산 증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건축해 필요시 생산 중단 없이 단계적으로 증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오송공장은 선진 cGMP 기준에 맞춰 건설됐다. 향후 미국 cGMP, 유럽 EU GMP 승인을 획득해 대웅제약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면서 “해외매출을 증대시켜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