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mpo1101_Snow, 100×80㎝

 

20여년 새만금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해 온 사진작가 최영진(Photographer Young Jin Choi)씨가 ‘잃어버린 갯벌-새만금(Lost Tideland)’전시를 서울시 성북구 보국문로, 정릉동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 자리한 갤러리 아트세빈(Art Sebin Gallery)에서 11월7일 오픈하여 성황리에 주목받고 있다. 이 전시는 12월17일까지 열린다.

 

▲ Geojeon0609_Work, 100×66.5㎝

 

최영진 작가에게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물어 보았다. “갯벌을 촬영할 때는 물이 나가기 시작하면 그 흐름에 맞춰 촬영을 진행한다. 2~3시간 계속 멀리 나가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장비나 필름 등을 한 가방 무거운 짐을 들고 촬영에 집중하다면 물때를 놓치기 쉬운데 그런 적이 있다”고 했다.

 

▲ Geojeon1312_Bird, 150×100㎝

 

“그런 때 물이 들어오는 갯골을 건너와야 하는데 허리 위까지 물이 차 들어와 심각하게 고민해야 했다. 내 몸을 생각할지 아님 필름을 먼저 챙겨야 하는지 선택해야만 한다. 방수 팩에 장비를 넣고 그 물결이 센 곳을 건너오는데 굉장히 긴박했었다. 500m이상을 건너와 육지 해안가에 도착하여 쓰러졌다.”

 

▲ Mangyoung0608_Sunset, 100×66.5㎝

 

한편 이번 전시작품은 2004~2013년까지 새만금에서 촬영된 것 중 과거 갯벌이었을 때의 추억을 떠올려 보는데 초점을 두고 15점을 선별했다. 작가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환기와 환경에 대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라고 의미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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