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보 노디스크가 당뇨병 치료신약 ‘리조덱(성분 인슐린 데글루덱)’을 국내 급여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리조덱은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와 미국, 일본을 포함한 80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보험급여를 받았다.

리조덱은 초지속형 기저 인슐린 ‘트레시바(성분 인슐린 데글루덱)’ 70%와 식사 인슐린 ‘노보래피드(성분 인슐린 아스파트)’ 30%로 구성된 인슐린 복합제다.

리조덱의 주 성분인 인슐린 데글루덱은 24시간 균일한 혈당 조절을 통해 혈당 변동폭을 최소화하고, 저혈당 위험을 크게 낮춘 초장기 지속형 기저 인슐린이다. 또 다른 구성 성분인 인슐린 아스파트는 식후에 상승하는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다. 이 두 가지 성분이 결합된 리조덱은 1일 1~2회 투여로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만 2세 이상의 소아와 청소년 및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 신장애, 간장애 환자 등 특수 환자군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다.

리조덱은 총 2414명의 제1형과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5가지 주요 연구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혼합형 인슐린인 BIAsp 30(Biphasic insulin aspart 30)과 비교한 BOOST 임상 프로그램의 Premix I 임상 연구(447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결과, 리조덱 투여 환자군에서 공복혈당(FPG)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0.52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저혈당 발생률은 BIAsp 30 대비 32% 낮아졌고, 야간 저혈당 발생률은 73% 낮아졌다. 투여 용량에 있어서도 리조덱이 BIAsp30과 같은 목표 혈당을 도달하기 위해 요구되는 용량이 BIAsp30 대비 11%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 라조덱 출처=한국노보 노디스크 제공

기저-식사(Basal-Bolus) 요법(인슐린 데글루덱 1일 1회+인슐린 아스파트 1일 2~4회 투여)과 비교 분석 결과, 리조덱을 1일 2회 투여 환자군이 1일 최소 3~5회 투여하는 기저-식사 대비 더 적은 주사 횟수로 효과적인 당화혈색소(HbA1c) 강하 효과를 보였다.

한국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트레시바와 노보래피드 두 제품의 장점이 결합된 리조덱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보 노디스크의 혼합형 인슐린인 노보믹스는 2015년 국내 시장에서 6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리조덱 성분인 노보래피드는40.1%, GLP-1 계열 주사제인 빅토자주(리라글루티드)는 43.2%를 기록했다. 리조덱의 주 성분인 트레시바의 경우 올해 9월 기준 시장점유율 24.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