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회장 조지 소로스 출처= 플리커

400 명이 넘는 미국의 백만 장자와 억만 장자들이 자신들의 세금을 삭감하지 말고 부유한 사람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라고 요구하는 편지를 이번 주 의회에 보낼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부자들 중에는 변호사, 기업가, CEO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은 편지에서, 부유층에 대한 감세 조치를 요구하는 대신, “의원들이 1920년대 이후 불평등이 절정에 달했고 정부 부채 수준도 매우 높은 현 시기에,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국가 부채를 증가시키는 세제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들과 같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지에 서명한 밥 크랜들 전 아메리칸에어라인 최고경영자는 "세금 인하는 이상하다"며 "쓸 돈이 없다면서 부자들에게 엄청난 세제혜택을 준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호들은 서한에서 특히 하원이 상속세를 폐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하원 공화당은 오는 2024년에 상속세를 폐지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상원도 상속세 면제 기준을 기존의 2배인 1인당 최대 1100만 달러(부부 경우 2200만달러)로 높이려 하고 있다.

이 편지는 자유주의 그룹인 ‘책임 있는 부자’(Responsible Wealth)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자 중에는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Ben & Jerry's Ice Cream) 창업자인 벤 코헨과 제리 그린필드, 패션 디자이너 에일린 피셔, 억만 장자 헤지펀드 운영자인 조지 소로스, 독지가인 스티븐 록펠러, 그 외 상위 5% 부자들(자산 150만 달러 이상이거나 연 소득 25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이 대거 참여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명자의 대부분은 지난 해 대통령 경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 한 캘리포니아, 뉴욕 및 매사추세츠주 출신들이다.

신문은 공화당의 세제개혁안이 통과되려면 이들 캘리포니아, 뉴욕 및 뉴저지 공화당 의원들의 찬성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동]
■ 이란·이라크 강진에 200여명 사망 - 2천명 부상·이재민 수만명

-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00여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2천명, 이재민도 수 만명이 될 것이라고 AP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

-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 있는 이들도 있어 사망자와 부상자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어. 이란의 한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

-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18분(현지시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23.2㎞로 측정.

- 이번 강진으로 이란과 이라크뿐 아니라 터키, 요르단, 시리아,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돼.

- 2003년 이란 남동부의 역사도시인 밤 시(市)에서 규모 6.6 지진으로 2만 6천여명에 숨진 바 있어.

[중국]
■ 대륙은 이제 ‘택배 전쟁’ - 택배·소포 15억 개 예상

- 하루 매출액이 28조원을 넘어선 광군제 할인판매 행사가 끝나자 마자 중국 전역에선 ‘택배 전쟁’이 시작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13일 일제히 보도.

- 무인기(드론)와 같은 첨단 장비가 동원되는가 하면 값비싼 고속철도 비즈니스석에 실리는 택배도 있고 장거리 수송을 위해 전국적으로 망이 깔린 고속철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 중국 국가우정국은 광군제 할인행사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처리해야 할 택배와 소포는 15억개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 지난해보다 무려 50%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평소 물량의 30배를 넘는 수준.

- 천문학적인 배달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각 업체들은 긴급 인력채용에 비상. 광군제를 전후해 택배업체들이 고용한 배달원만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이 역시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규모라고.

-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웬만한 대도시에선 배달원 한 명이 최소 세 차례에 걸쳐 100~200개의 물건을 배송해야 하는 상황.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은 시안(西安) 등 산악지역의 농촌 소비자들에게 신속한 배달을 위해 드론 배송체제를 도입했다고.

 

▲ 출처= 중신망 캡처

■ 中, 세계최초 2천t급 '100% 전기' 선박 진수

- 중국이 전기 자동차를 넘어 세계 최초 ‘전기 선박’을 건조해 진수했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사인 중궈신원왕(中新網)이 13일 보도.

- 중궈신원왕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세계 최초로 1000톤(t)급 이상의 100% 전기 동력 선박이 건조돼 진수식이 열렸다고 보도.

- 광촨궈지(廣船國際) 유한공사가 건조한 이 선박은 세계 최초의 2000t급 화물선(사진)으로, 선박의 총 길이는 70.5m, 폭은 13.9m, 탑승 선원은 6명이라고.

- 동력은 리튬 전지와 슈퍼 축전기의 혼합형으로 두 대의 전동엔진이 추진 시스템을 이루며, 두 시간 충전에 80km를 연속으로 운항할 수 있어. 향후 광둥 지역의 주하이 강을 오가며 발전용 연료를 운송할 예정이라고.

- 화물을 적재하는 시간도 약 2시간에 달해 배가 정박해 있을 때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 완료 직후 운행이 가능하다고.

[미국]
■ 트럼프, 亞순방 자화자찬 - "美 무역적자 크게 개선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순방을 통해 무역수지 적자 문제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보았다고 자화자찬.

-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국에서 "누구도 본적이 없는" 환대를 받았다면서 "이번 순방에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무역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고 말해.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된 APEC 정상회담에서 불공정한 무역관행과 시장을 왜곡하는 보조금에 대한 성명 채택에 합의하기도.

-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일본,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을 방문하면서 특히 무기 구매를 요구. 무기 판매를 통해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할 수 있는 일석이조를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

- 그는 아시아순방을 마친 뒤 15일 백악관에서 북한 문제와 무역 문제 등 순방 성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 일본 전통 소 와규         출처= 위키피디어

[일본]
■ 日, 와규(和牛)·쌀가루 내세워 농수산식품 수출 1조엔 조기 달성

- 일본정부가 농림수산식품 수출 1조엔(약 9조8천600억원) 달성을 당초 2020년에서 1년 앞당기기 위해 일본 전통 소인 와규, 쌀가루 등 7개 품목을 집중 수출 품목으로 선정. 지난해 일본의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7천502억엔. 

- 중점 지원 대상으로 JFOODO(일본식품 해외 프로모션 센터)가 선정한 7개 품목에는 와규, 수산물(방어와 가리비 등), 쌀가루, 녹차, 일본 전통주(日本酒), 일본와인, 수제 맥주 등이 포함돼.

- 와규의 경우는 대만에, 쌀가루는 글루텐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이 인기인 미국이나 프랑스 등, 품목에 따라 중점공략 지역을 정해 추진한다고.

- JFOODO는 7개 품목에 대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해외 광고를 하거나 바이어 대상의 시식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가동할 예정.

- 일본 정부사 2019년까지 농림수산물이나 식품 수출액을 30% 정도 늘려 1조엔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내걸면서 JFOODO의 중점 지원 품목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