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서비스를 총괄하는 CPO(최고제품책임자) 역할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SK플래닛 출신의 김용훈 이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 김용훈 이사. 출처=배달의민족

김용훈 신임 우아한형제들 CPO는 카이스트(KAIST)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1999년부터 CJ와 SK커뮤니케이션즈, 엔씨소프트 등을 거쳐 최근에는 SK플래닛에서 일해왔다. 특히 엔씨소프트에서는 일본 지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사업 및 개발을 총괄했으며, SK플래닛에서는 본부장으로 신규사업을 이끌었다.

앞으로 김 이사는 제품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CPO로서 ‘서비스기획실’을 이끌며 개발실, 디자인실 등 타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끌어갈 전망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자 경험 개선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프로덕트 중심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왔다”며 “20년 경력의 전문가인 김용훈 CPO 영입을 계기로 고객 서비스가 한층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배달의민족은 주말 황금시간 서버가 다운되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등, 최근 핵심 서비스 자체에 대한 의문부호가 커지는 실정이다. 이 지점에서 기본적인 사업 인프라는 물론 상품 본연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