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가전축제 CES 2018을 앞둔 9일(현지시각) 혁신상을 대거 수상해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CES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기술, 디자인, 소비자 가치 등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신제품과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았으며  TV (7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2개), 반도체 (5개), PC주변기기 (2개), 오디오 (2개), 스마트홈 (1개) 제품들이 혁신상을 받았다.

▲ 패밀리허브 2.0 출처=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 뿐만 아니라 세탁기, 조리기기 등 다양한 제품들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패밀리허브는 최고 혁신상 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7에서 유럽향으로 소개되었던 퀵 드라이브 드럼 세탁기를 비롯해 셰프컬렉션 조리기기 4개 제품도 가전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모바일에서는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웨어러블을 비롯해 PC 주변기기 모두 혁신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제품 3개와 시스템LSI 제품 2개 등 총 5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시스템 반도체 모두 혁신상을 받으며 반도체 명가의 자존심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LG전자도 CES 2018 혁신상에 자사 제품을 대거 올리며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6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LG OLED TV가 눈길을 끈다. 비디오 디스플레이(Video Display), 디지털 이미지(Digital Imaging) 등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 이스탄불에 전시된 LG OLED TV. 출처=LG전자

빔프로젝터, TV, 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모니터, 오디오 등 혁신 제품들이 골고루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LG 프로빔 TV는 LG 빔프로젝터로는 처음으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스마트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프리미엄 냉장고에서만 7개 혁신상을 받았으며 모바일에서도 LG V30이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는 “LG만의 혁신 제품과 기술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